아름다운동행

대장암 간전이 폐전이 항암2회차

키치키치
2023.07.20 21:21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저번달 아빠의 갑작스런 암진단에 가족모두 충격과 상실감에 정신 못차리다 카페를 알게되오 알음알음 공부중입니다

동네 내과에서 간초음파를 찍어 암의심으로 큰병원 권유하셔서 급하게 신촌 세브란스 진료 잡고 검사해보니 대장암에서 전이된 간암과 폐전이…

4기이며 수술불가 연명치료라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구요

45년생 정정하던 아빠의 눈물을 보니 마음이 찢어집니다

무뚝뚝한 딸에서 이제는 아빠의 보호자로 말한마디 행동 하나 더 살갑고 다정하게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제일 힘들겠죠.. 옆에서 정신차리고 에너지 드리려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1차 항암은 폴폭스

2차 항암은 폴폭스+아바스틴

케모포트 심고 통원항암 원하셔서 내일 케모포트 하기로 했습니다

살이 한달가량 15키로 정도 빠지고 음식을 거의 드시지 못해 뉴케어만 드시다가 항암 시작하고 조금씩 입맛 찾고 있습니다

장어 고기 콩 등 고단백 위주로 드시게 하려고 노력중이고 하루에 한시간씩 산책도 하시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아직 크게 없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요, 아빠가 의지도 있고 엄마 저 모두 잘챙겨드릴려고 노력중입니다

하루아침에 암환자 보호자가 되어 아직도 살빠진 아빠의 모습 빼고는 크게 달라진게 없는거 같아 와닿지가 않을때도 있지만 문득문득 슬퍼지고 한없이 생각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그러시겠죠…

매일 들어와 환우, 보호자 분들의 글을 보며 위로와 희망을 보곤합니다.

희망을 놓치않고 하루를 살더라도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과 보고싶은거 맘껏 보며 즐기시길 바랄뿐입니다

오늘은 그냥 주절주절 하고 싶은 밤이라 두서없이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건강을 위하여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좋은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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