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께서 항암 중이신데
어렸을때 보양으로 드셨던 장어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시할머니께서 장어를 통째로 넣고 고아서 체에 내려주셨던거 같은데 어머님도 해보신적은 없으시다고 ㅎ
유튜브 인터넷 뒤져가면서 한달 전에 만들어드렸는데
지난주에 백혈구 수치 떨어져서 항암 일주일 미루시고 주사맞으시면서 장어탕이 또 생각나셨나봐요.
금요일에 만들어다 드렸는데
식사할때나 간식처럼 하루에 한두공기 드신다고 하시네요~ 기운나고 너무 좋다고 좋아하시네요^^
저는 손질된 장어 사면서
탕용으로 뼈도 추가해서 샀어요
1. 메주콩 전날 불리기
메주콩이 비린내 잡아준다고해서
전날 미리 불려놨어요
2. 장어 뼈 핏물 빼기
찬물에 장어 뼈랑 머리 담가두고 물 갈아가면서 핏물 뺐어요
노란 쓸개만 빼고 내장도 넣는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내장 다 떼어냈네요;;
3. 굵은 소금으로 두세번. 밀가루로 두세번 씻기
굵은 소금 뿌려서 문질러가며 닦고
밀가루도 뿌려서 문질러가며 닦았네요
뼈+머리랑 발라진 살은 따로 따로 씻었어요.
가시 조심 조심
4. 껍질의 진액 칼로 긁어내기
진액이 몸에 좋은거라고도 하는데
진액을 제거해야 덜 비린다고 해서;;
5. 향신재료 손질
마늘 생강 불린메주콩 대파 월계수잎
6. 솥에 들기름 넣고 장어 넣고 좀 볶다가 청하 넣고 장어 좀 익을 때까지 볶기
7. 향신재료와 물 넣고 끓이기
재료 잠길 정도로 물 넣고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3-4시간 끍이기
끓이면서 거품 기름 제거~
8. 제일 힘들어요 ㅠ 너무 힘들어요 ㅠ 체에 내리기
체에 내리기 전에 향신재료는 마늘 콩 빼고는 다 골라냈어요. (징그러워서 머리도 골라냈어요;;)
믹서에 갈아서 체에 거르던데 전 믹서에서 냄새 날까봐…
향신재료 골라낸 다음에 핸드블렌더로만 갈았어요.
전 굵은 체에 2번 내리고
가는 체에 1번 더 내리면거 잔가시 없나 다 골라냈어요 ㅎ 가는체에 걸러진 살은 다시 탕속으로 슝=3
9. 이건 생략해도 될거 같긴한데 ㅎ
깨끗한 솥에 거른 곰탕 다시 넣고 끓이면 기름이 엄청 또 나오더라고요;; 얼마나 걷어야하는지 몰라서; 한 80프로 걷어낸것 같아요.
이제 그릇에 넣어서 시댁으로 슝=3
첫번째 사진은 처음 만들었던거고
두번째 사진은 지난 금요일에 만든거네요 ㅎ
집에서 만든 물김치와 떡갈비와 함께 갖다드렸어요 ㅎ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 요리책이 엄청 많은데도
시어머님께서 원하시는 장어곰탕이 없더라고요 ㅠ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만든거라 저도 이게 잘 만든건지는 모르겠어요 ㅎ
혹 조언해주실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장어탕 레시피도 잘 없어서 카페분들과 공유하면 도움 되실까해서 올려봅니다 ㅎ
아 이번에 만들어드리고 봤더니 한약재 안넣고 파는 장어곰탕 있더라고요 ㅋ 진짜 너무 힘들어서….다음에는 파는거 사드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또 만들것 같네요 ㅋㅋㅋ
덥고 습한 여름이지만 힘내시고
환자분 환자가족분들 모두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