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어곰탕 만들어봤어요

마카롱l췌보
2023.07.17 19:17 | 조회 1.5k

시어머님께서 항암 중이신데

어렸을때 보양으로 드셨던 장어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시할머니께서 장어를 통째로 넣고 고아서 체에 내려주셨던거 같은데 어머님도 해보신적은 없으시다고 ㅎ

유튜브 인터넷 뒤져가면서 한달 전에 만들어드렸는데

지난주에 백혈구 수치 떨어져서 항암 일주일 미루시고 주사맞으시면서 장어탕이 또 생각나셨나봐요.

금요일에 만들어다 드렸는데

식사할때나 간식처럼 하루에 한두공기 드신다고 하시네요~ 기운나고 너무 좋다고 좋아하시네요^^

저는 손질된 장어 사면서

탕용으로 뼈도 추가해서 샀어요

1. 메주콩 전날 불리기

메주콩이 비린내 잡아준다고해서

전날 미리 불려놨어요

2. 장어 뼈 핏물 빼기

찬물에 장어 뼈랑 머리 담가두고 물 갈아가면서 핏물 뺐어요

노란 쓸개만 빼고 내장도 넣는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내장 다 떼어냈네요;;

3. 굵은 소금으로 두세번. 밀가루로 두세번 씻기

굵은 소금 뿌려서 문질러가며 닦고

밀가루도 뿌려서 문질러가며 닦았네요

뼈+머리랑 발라진 살은 따로 따로 씻었어요.

가시 조심 조심

4. 껍질의 진액 칼로 긁어내기

진액이 몸에 좋은거라고도 하는데

진액을 제거해야 덜 비린다고 해서;;

5. 향신재료 손질

마늘 생강 불린메주콩 대파 월계수잎

6. 솥에 들기름 넣고 장어 넣고 좀 볶다가 청하 넣고 장어 좀 익을 때까지 볶기

7. 향신재료와 물 넣고 끓이기

재료 잠길 정도로 물 넣고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3-4시간 끍이기

끓이면서 거품 기름 제거~

8. 제일 힘들어요 ㅠ 너무 힘들어요 ㅠ 체에 내리기

체에 내리기 전에 향신재료는 마늘 콩 빼고는 다 골라냈어요. (징그러워서 머리도 골라냈어요;;)

믹서에 갈아서 체에 거르던데 전 믹서에서 냄새 날까봐…

향신재료 골라낸 다음에 핸드블렌더로만 갈았어요.

전 굵은 체에 2번 내리고

가는 체에 1번 더 내리면거 잔가시 없나 다 골라냈어요 ㅎ 가는체에 걸러진 살은 다시 탕속으로 슝=3

9. 이건 생략해도 될거 같긴한데 ㅎ

깨끗한 솥에 거른 곰탕 다시 넣고 끓이면 기름이 엄청 또 나오더라고요;; 얼마나 걷어야하는지 몰라서; 한 80프로 걷어낸것 같아요.

이제 그릇에 넣어서 시댁으로 슝=3

첫번째 사진은 처음 만들었던거고

두번째 사진은 지난 금요일에 만든거네요 ㅎ

집에서 만든 물김치와 떡갈비와 함께 갖다드렸어요 ㅎ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 요리책이 엄청 많은데도

시어머님께서 원하시는 장어곰탕이 없더라고요 ㅠ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만든거라 저도 이게 잘 만든건지는 모르겠어요 ㅎ

혹 조언해주실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장어탕 레시피도 잘 없어서 카페분들과 공유하면 도움 되실까해서 올려봅니다 ㅎ

아 이번에 만들어드리고 봤더니 한약재 안넣고 파는 장어곰탕 있더라고요 ㅋ 진짜 너무 힘들어서….다음에는 파는거 사드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또 만들것 같네요 ㅋㅋㅋ

덥고 습한 여름이지만 힘내시고

환자분 환자가족분들 모두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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