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항암 1차 했어요

최강동안울엄마l담보
2023.07.12 08:27 | 조회 928

최근 담도암 진단받기 까지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시간이 지나서일까, 치료를 시작해서일까, 마음이 얼마전까진 힘들었는데 오히려 편안해 진 것 같기도 해요.

케모포트 삽입, 항암 1차 치료를 위해 3일 전 입원 하셨고 오늘 퇴원 하실예정이에요.

병원 입원전엔 담담했는데 막상 케모포트 시술 하러 시술방에 들어 갔을땐 왠지 모를 눈물이 계속 났다고 하시더라구요.

들어가기 전 부터 시작해서 시술 받고 병실 올라 올 때 까지 눈물이 흘러서 참기가 너무 힘들었데요ㅠㅠ

괜히 항암치료 하는거 아닌가...괜히 시작 하기로 한건가...이런 약한 생각도 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항암 1차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직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식사도 억지로라도 한그릇 다 드시고,

이전과 다를것 없는 생활을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하지만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부작용이 두렵네여...)

첫 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으로 항암을 시작 하기로 했어요. 다른 항암약 (아브락산) 도 추가 할 수 있지만

비급여이기도 하고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으며, 효과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굳이 권하지는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일단 젬시만 하기로 했어요. (엄마가 당뇨가 오래되서 신장기능도 조금 떨어져 있어요)

엄마가 담당의사한테 "항암치료 하다가도 다들 가던데 굳이 이거 하는게 맞을까요?" 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웃었데요 ㅋㅋ 그리고 엄마도 웃었데요 ㅋㅋ

심각한 상황이지만 웃는 엄마가 사랑 스러워요.

그리고 저 이사한다고 엄마가 병원에 있으면서 자꾸 돈을 이체해요.

하루 이체 한도가 200만원이라 한번에 이체가 안되서 나눠서 이체를 하고 있어요.

새벽에 심심하면 한번하고, 점심먹다 생각나면 한번 하고,.....

암진단비 받을걸 자꾸 저한테 이체하네요...적금 든것도 곧 만기인데 그것도 줄려고 했다면서....

이제 돈이 필요없다 생각하신걸까여...,슬프네요..

오늘 엄마가 퇴원을 해서 점심에 맛있는걸 먹으러 가려고해요.

엄마가 머리 파마를 다시 해야 한다고 미용실도 갈건가봐요.

평소와 다르게 일상 생활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네요.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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