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기적이라고 밖에는

산마루터l척보
2023.07.12 00:12 | 조회 6k

13년전

저희 어머니가 환갑전에

건강검진후 결핵흔적이 보인다였지만

결핵을 앓은적이 없고 이상하다싶어 재검

폐암1기

수술 ㅇ 항암x

추적 검사를 계속했고

완치다 싶게 잘 지내셨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산에도 다니셨고요

작년 3월 코로나 확진 이후로

기침을 달고 사셨고

병원을 가도 차도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다 옆구리가 아프시다고

병원가면 기침 많이해서 그렇다

한의원가면 담이다

근데 걷지 못할정도의 통증으로

mri찍어봐도

척추측만증이다 계속 이랬거든요

그러다 지방병원에서 서울로 가보라는 소견서를

바로 폐암수술받았던 삼성병원으로 갔습니다

영상자료를 보신 담당교수님

바로 휠체어에 앉히라면서

응급실로 가서 검사하자고

23년 5월 4일

척추암의심

검사가 감사하게도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지만

폐에 물이 차있고

척추 흉추 뇌에 전이

4기 판정 받으십니다

잘 걷지도 못하시고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구토를 계속하시고

검사받는것 조차 힘들어 하셔서 걱정되는데

본인이 4기라는걸 아시고

말기암환자 고치는거 봤냐며

헛짓 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검사거부를 하셨습니다,

순간 어떤결정을 해야하나 싶었지만

언제 죽을지 몰라도 통증은 줄여봐야하지 않겠냐며

설득해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방사선 치료5회 후 항암약 투여였고

원발암에 문제없는 돌연변이로

알레센자가 결정났습니다

방사선 치료도 구토가 심해서

그만하시고 싶으시다고

그런데 2회 넘어가면서 괜찮으시다고

방사선5회 끝난후 알레센자를 드시기 시작하면서

퇴원하셨습니다.

보름가까이 누워만 계셔서

걷지를 못 하셨고

척추신경 손상되면 큰일이니 누워만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아 이제 진짜 못 걸으시면 어쩌나

이렇게 계시다 가시는건가 너무 속상했지만

약이 잘 맞으니 기대해보자 하셨습니다

특별한 부작용 없으셨고

입이 쓰다는 말씀만

그렇게 두달이 흐르고

지난주 펫씨티찍고

오늘 결과

암세포가 사라졌답니다 ㅠ

이럴수가 있나요??ㅠ

병원도착 당시 기대여명 6개월이었으나

이제 5년이상 봐도 될거라고

옛날 같음 6개월도 못 살았겠지만

이렇게 약이 좋아졌다고

6개월에서 1년 골절 되지 않게 조심하시면

일상생활 가능하시다고

매우 럭키한 케이스라고

알레센자 처음엔 한달치가 350만원이라더니

이제 의보적용되서 두달에 35만원

혈압약 먹는다 생각하고 먹으라고

다시 생각해도

꿈만 같았습니다 ㅠ

카페 처음 가입할땐

망연자실

방법이 없겠구나

이렇게 될때까지 몰랐다니 자책했는데

두 달만에 이런 소리를 듣게 될 줄 몰랐습니다 ㅠ

매일 눈팅만 하고 있지만

카페에 희망적인 이야기라 남기고 싶었습니다.

기적이라는 단어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이 카페에 계시는 환우분들이나 보호자분들

부디 치료방법이 잘 맞으셔서 힘내시길요

너무 고생하지 않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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