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불안하니 글도 자주 쓰게됩니다.
수요일 삼성, 오늘 아산 진료 보고 수술날짜 더 이르게 잡힌 아산으로 최종 확정 짓고 삼성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어요.
삼성은 외래 한번 더 보고(6/30), 수술날짜 7/13으로 잡아주셨고,
아산은 외래 없이 그냥 바로 입원해서 수술로 수술날짜 7/4였어요. 삼성이 시스템은 더 마음에 드는데, 빨리 수술하는 게 더 낫겠다 싶어서 아산으로 했습니다. 교수님은 삼성 박윤아 교수님, 아산 박인자 교수님이셨는데 두분다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좋으셨어요.
지방 2차 종합병원 응급실 간게 6/4이고, 이것저것 검사하다가 대장 내시경 진단 받은게 6/14인데, 수술이 7/4니까 빠르게 움직인 편 맞겠죠?
복막전이 있을 수도 있지만 크기가 커서 수술은 해야한다고 초기는 아니고 그렇다고 말기도 아니니 행운인걸 알면서도 계속 불안해서 정보를 찾아보게 되네요. 기수는 말씀안해주셨지만 림프절 전이는 확실해서 3기 거나 복막 전이도 있으면 4기인 것 같아요. 삼성, 아산 둘다 복막전이 있을수도 있지만 수술은 할거고 하고난 후 항암을 복막전이 여부에 따라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지 정하실 거라고 했어요.
당장 정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계속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다른 해야하는 일들에 집중이 안되네요...
항암한다면 지방에서 해야할까, 창원 근처에 괜찮은 항암하기 괜찮은 병원은 어디지
퇴원 후 바로 지방으로 내려가셔도 될까, 아니면 서울 근처 요양병원 같은 걸 알아봐야하나 요양병원 싫어하실 것 같은데 단기 월세로 모실까
간호사나 종양내과 교수님이 불친절하시면 어쩌지
보호자는 누가해야하지
회사 휴가는 썼지만 밤새서 일해서 마무리해주고 여차저차 병원 다 모시고 다녀왔고, 수술 소견도 일치하는 것 크로스 체크 했고, 수술일정도 빠른 편 같은데 계속 불안하네요. 아버지 밖에 안계셔서 그런가 영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안들고 뭔가 놓친 것 같은 기분, 불안한 기분이 들어요.
<수술 일정 잡힌 후 한 것>
입원 날짜 전날/당일 KTX 예매
입원 전날 올라올 것 대비 숙소 예약
수술 이후 빠르면 4일만에도 퇴원시킨다니 4일부터 근처 취사되는 숙소 약 10박 예약
<앞으로 할 것>
수술 기간 주보호자 정하기
무료취소 마감 전에 일정 및 거취 정하기 (KTX, 수술 전 호텔, 수술 후 거취등)
요양병원 알아보기&아버지랑 의견 나누기
창원 근처 응급실 여유 있고/항암 괜찮은 병원,교수님 찾아두기
+ 항암 지방에서 받으면서도 추적관찰 아산에서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못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미리 정해두기)
보험 챙기기
회사 일정 조율
입원 전 준비물 챙기기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 맞을까하는 불안과 함께 앞으로 또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봐야할까 이런 고민들로 계속 동행을 검색하네요. 많은 분들이 글 남겨주신 덕분에 크게 도움 받고 있습니다.
문득 다른 분들도 다들 저처럼 불안하셨을까, 어떻게 이걸 다 하셨나 싶어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 말하자면 복잡하고, 이 공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시고 쾌차하시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