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가 흩날리는 길을 뚫고 15번째 항암주사를
맞으러 오늘도 길을 나섰네요.
80여번 90여번 항암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기 칭얼거림 수준이겠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경험치를 나누어 보는 수준에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대장암 간전이 수술불가로 선항암 진행중입니다.
지난14회차 항암 이후로 괜찮았던 두피발진이 다시
시동을 거네요. 머리감으면서 비명을 지르며 감습니다.
다행히 혼자라 뭐라고할 사람이 없어 다행이네요.
손발저림. 아주 매일 새로운 강도를 갱신하며 연일 상한가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 와중에 추가로 면허취득 하고자
소형트레일러, 대형, 2종소형 시험접수를 해놔서 감각무딘
발로 클러치 밟아가며 특히나 왼발은 얼마전 삐끗하는
바람에 통증을 참고 시험을 쳤답니다. 트레일러랑 대형은
합격하였고, 다음주에 2종소형 시험만 남았네요. 2년전에
보트면허1급도 땄는데, 산 속이 아니라 바다로 가야하나
싶네요.
한동안 많이 괴롭히던 구내염...그러나 이제 저만의 방법으
로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구내염으로 먹을 때 정말 힘
들었었는데 한가지는 줄었네요. 저는 양치질후 탄튬으로 가
글하고 목구멍 쪽으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2회 분사 후에
오라메디 연고를 듬뿍 환부에 바른다? 아니 듬뿍 묻혀놓는다
가 더 정확한 표현일듯 하네요. 그런후 혀끝을 아랫니 안쪽에
붙여서 취침합니다. 그렇게 2~3일이면 낫더라구요. 그래서 오라메디를 추가 구매했지요. 연고를 환부에 바르는게 아니고 듬뿍, 듬뿍 이게 저의 포인트이니 구내염으로 힘드신분들 한번 트라이해보시길 바래요. 사람마다 다르긴하겠지만 얻어걸릴
수도 있잖아요? ㅋ
그 외 얼굴과 몸에 발진은 심하진 않고 조금났다가 없어졌다
를 반복하고 손톱도 검은 곳이 있고 발바닥에도 점같은것이
생겨나있고 피부벗겨짐도 약하게 생기긴하네요.
가끔 갈비뼈 아래가 결리는 증상이 있고 뱃속도 가끔씩 불편
감이 들긴해도 큰 통증은 아직없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
니다.
그런데 최근에 느낀건데 양쪽발이 저림때문에 발가락쪽
1/3 정도는 감각이 무뎌요. 그 때문인지 또 다른 이유인지
균형감각이 많이 떨어진걸 느낍니다. 눈감고 머리감다가
옆으로 넘어진적도 있구요. 단순 발저림으로 인한 증상인지
항암제가 다른부분에도 작용을 해서 그런건지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이런 저런 부작용 으로 저는 현재 ast수치가 떨어져서 간약,
손발저림약, 탄튬을 처방받아 복용 및 사용중입니다.
그외엔 매일 걷기와 가끔 바닷가어싱, 자전거타기 등으로
운동중입니다. 하기싫을 때는 안할 때도 있죠. 그런데 안하면
몸이 먼저 알더라구요. 그래서 규칙적으로 하려고 하고있어
요. 먹는건 아침에 사과랑 브로콜리 갈아서먹고 그외는 먹지말라고 하는 음식 외에는 이것저것 땡기는건 다 먹고 있습니다.
체중은 항암 전보다 2~3키로 늘었네요.
처음엔 두렵고 어찌할바를 몰라 빨리 나아야한다는 조급함
이 앞섰는데 이젠 그런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냥 이대로 더 나빠지지 않기만해도 좋을거 같기도해요.
단 손발저림만 빼구요. 오늘도 환우분들 가족,보호자분들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벌써 자정이 넘었네요. 단잠들
주무시고 새로운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영상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다니는 병원에 물소리가
들리길래 항암기다리다 찍어봤네요.
여러분~~~!!!! 다들 빠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