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위로와 조언이 필요해요ㅠ

대본 은현80
2023.06.19 11:39 | 조회 3k

안녕하세요 대장암4기 환우입니다

지난해 하이펙수술후기 이후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저는 20년 11월에 대장암3기 진단받고 복강경수술후

12회 예방항암

3개월 후 추적검사에서 복막 난소 전이로 4기 변경

7회 항암

약이 듣지 않고 난소가 자꾸 커져서

천안단국대에서 하이펙 수술을 받았고

(난소.자궁 전절제, 양쪽 횡경막, 소장 등 이곳저곳 일부절제)

젤로다 15차 항암

(중간에 시티상으로 방광쪽에 전이의심으로 수술, 다행히 암 아니었음)

그리고 항암중 피수치가 계속상승해서 펫시티 찍었고 간에 전이가 되서(3.4센티) 수술 하고 지금 회복중에 있습니다

아직 조직검사결과는 안나온 상태에요

휴~~~

하이펙이라는 큰 산을 넘고 젤로다로 피수치가 점점 내려가는 희망적인 상황이었는데 이번 간전이 소식은 정말 절망적이었어요ㅠㅠ

수술이 가능해서 다행이긴한데

수술후에도 피수치는 더 상승했더라구요(cea 240)

수술전에는 수술만 생각하자였는데 수술이 끝나고 나니까 이제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급여항암이 젤로다가 마지막이라 이제 비급여인 스티바가,론서프 뿐인거 같은데 효과도 모르겠고 부작용도 생각하니 정말 안하고 싶은 심정이에요ㅠㅠ

하이펙하고 회복도 덜 된 상태에서 항암을 진행하니까 이건 뭐 산송장이나 다름 없더라구요 (살이 10키로가 빠진상태에서 항암을 계속 했어서 그런지 회복되는데 1년정도 걸린것 같아요)

이번에 수술한다고 항암 두달을 쉬었는데 사람답게 사는게 이런거였구나 싶은게 너무 행복했어요^^

자꾸 내성이 오고 지치니까 항암이 정말 사람 살리는게 맞나싶어요 책임질 아이들만 없으면 항암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사람답게 살다가 가고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요

교수님하고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고 조금 천천히 결정하고 싶어요

환자복 입고 병원에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위로든 조언이든 많이많이해주세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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