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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자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이유는
이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강한 존재가
없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며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람은
매인 것도 거칠 것도 없기 때문이며
연꽃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이유는
자존감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하지 못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수련과
연꽃 사진이 여러 장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법구경에 나오는이 구절 이 떠올라 사진과
함께 보냅니다.
나의 남은 생 사자로 살거나 바람처럼 살기는
틀린 것 같고 연꽃과 같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이생을 떠나게 될 테지요.
그나저나 능소화가 피는 걸 보니 장마가
멀지 않았나 봅니다. 장마오기 전에 열심히
좋은 곳 구경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