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와 어머니...막막합니다.

보옥l림프종보
2023.06.09 16:25 | 조회 3.2k

작년 7월 아버지가 중추신경계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진단 받으셨고, 입원하여 항암치료 받고 2월에 퇴원하셨습니다.

입원 치료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섬망, 각종 감염으로 고생하셨고 근 8개월간 어머니가 병실에서 함께 기거하며 병수발을 다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10년전 대장암을 앓으셔서 대변 조절이 잘 안됩니다.)

VRE 다제내성균도 감염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퇴원 3개월만에 복시, 어눌해짐 등 증상으로 재입원, 다시 1개월간 방사선 치료를 받고 6월 초에 퇴원하셨죠.

퇴원 3개월간은 물론, 모든 입원 병수발을 어머니가 다 하셨습니다.

다시 퇴원한 지금도요...

어머니는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자식인 저나 손자들에게 감염이 될까 집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오로지 혼자 감내하고 계시네요. 아버지 정신도 아주 온전하지는 않아요.

며칠 전부터 어머니가 계속 우십니다.

아버지가 말도 안듣고 하루에도 몇 번씩 변보시고, 그거 치우는 것도 너무 힘들다고요. 더 이상 못버티겠다고 하셔요.

요양등급은 받았지만 내성균 때문에 요양보호사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양원에서도 안 받아줘요.

3개월 후 내성균 해제가 되어야 한대요.

간병인 비용은... 감당 못합니다.

저라도 돈을 벌어야 하기에 온전히 어머니와 교대를 할 수도 없습니다.

잠깐씩이라도 가보고 어머니 쉬게 해드리고 싶지만 어머니는 내성균 때문에 극구 반대하십니다.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이러다가 어머니도 병드실 것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랑 분리 좀 시켜달라고 하셔요.

근데 막상 분리할 방법도 모르겠어요.

막막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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