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유암종으로 직장부분절제 이후의 삶이 적응되지 않아요..

직장유암종 절제
2023.06.05 13:08 | 조회 965

안녕하세요~

저는 3년전에 직장에 2cm 크기의 종양이 있어서 검사하니 직장유암종이였고, pet-ct 상에는 전이가 없었지만 직장을 잘라내야 된다고 해서... 5cm만 남기는 수술을 했네요. 수술후에 조직검사하니 11개 림프절 중에 7개가 전이되었는데 항함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계속 검사만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수술후에는 정말 일상생활도 불가능하고 매번 화장실을 가서 '죽는게 편하겠다..이렇게는 못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못된 생각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수술 후 6개월 쯤에 일상생활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밥만 먹어도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몇번의 위기가 있었어요.. 사람들이랑 밥먹는것도 어려워서 일부러 제가 피하고 그랬지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CT, 피검사 하면서 이상이 없었고 얼마전에 대장내시경과 위 내시경했는데 종양도 없었습니다. 물론 대변 참는건 여전히 어려워요... 제가 이전에도 변비가 있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변비 덕분에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대변은 매일매일 보는건 아니고 한번 갈때 2~3번 갑니다. 그런데 대변 본 후 닦아도 닦아도 또 나오고 비데를 해도 나와서 스트레스 입니다. 10분 정도 지나도 묻어나와서 요즘 완전 힘들지요..

수술 후에는 밥먹고 바로 화장실 안가면 좋겠다.. 그게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변 본 후에 닦아도 닦아도 또 묻어나오는 변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정말 하나 지나면 또 하나가 문제고...그렇네요..

그냥 시간이 지나서 인공직장이라던지, 직장이 자라는 그런 의학기술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터무니없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수술 후 3년 이제는 조금 적응할 때도 되었는데 여전히 이런 저의 신체가 싫고 힘든 부분이 있네요. 이런 이야기는 가까운 사람에게 하기도 어렵고 공감도 되지않아 그냥 넋두리처럼 이야기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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