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km 걷기 대회 완주

보노보노l난본
2023.06.05 04:43 | 조회 554

안녕하세요. 저는 난소암 2기 환우입니다.

어느덧 막항한 지도 1년 1개월이 지났네요.

지난주 일요일, 제가 사는 곳에서는 20km 달리기/걷기 대회가 있었는데, 저는 '걷기'로 신청, 20km를 4시간 11분만에 완주했답니다. 많이 걸어봤자 12~13km 이상은 걸어본 적이 없어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아픈 내가 완주를 해내면 암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제 모습이 생각나 감격의 눈물이 살짝 나기도 했고,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저보다도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백발의 할머니, 지팡이에 의지한 채 느린 걸음을 이어가던 할아버지, 휠체어에 탄 이를 밀며 함께 걸어가던 사람 등... 저보다도 힘들어보이는 이들이 열심히 걷는 모습을 보니 뭉클해지기도 하더라구요.

혹 무리하게 걸은 탓에 어디가 안 좋아지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제가 건강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특히, 1시간 이상 걸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던 저였는데, 4시간 넘게 걸었는데도 두드러기가 나지 않아 면역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어요.

다른 환우분들께서도 매일 조금씩 운동하시면서 건강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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