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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으로 맞은 편 할머니가 항암을 하러 오신 모양입니다.
근데 정작 본인은 암인지 모르고 계시고, 주사를 맞으면 머리가 빠질 거란 막연한 공포심만 지금 갖고 계십니다.
선항암이신 걸 보니 많이 편찮으신 모양인데...
귀가 어두우시니 당연히 목소리도 크시지요.
큰 목소리로 저를 불러 세우더니
"집이는 왜 머리가 그려? 뭔 병이여?"
아마도 제 머리 보시곤 공포감이 더 커지셨나 봅니다.
오늘은 따님이 소소한 물건 챙겨서 할머니 뵈러 왔는데
병실 밖에 서 있는 딸에게
"여기 이니덜 다 암이여. 들어오지마!"
하....!
짜증도 나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기분이 정리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