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주치의 교수님을 한번도 못봤어요..

자본l찬맘
2023.05.27 10:58 | 조회 1.9k

22일에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궁경부선암1기로 자궁광범위절제 복강경으로 절제를 했습니다.

21일 오후에 입원을 하고 22일 수술 그리고 23일에 소변줄을 달고 퇴원해서 친정어머니께서 도와주셔서 집에서 회복중입니다...

수술 전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위안이 되었어요)제가 6개월 아기가 있다보니 어머니께서도 연세도 있으시고 ㅠㅠ 사실 애 보면서 저를 챙기는건 힘들어하시네요... 저또한 마음이 무거워요.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

제가 원래 출산한 병원에서 산후검진으로 시작돼서

보라매에서 원추를 받고 암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입니다.

당시 1차병원에서 대학병원 진료 받으라고 권해주셨는데 암이라고 진단된 케이스가 아니라 초진 예약이 한달반정도 뒤로 잡혔고 보라매는 바로 1주뒤로 잡을 수가 있는데다 제가 조직검사를 한 후에 이형성증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거기서 보라매 ㄱㅌㅎ교수님을 보게 돼서 가게된 것도 있습니다.

초진>원추>수술결과 이렇게 총 세번을 만나뵀는데 수술당일부터 교수님이 다정하신 스타일은 아니시지만 아주 상세하고 안심할수 있게끔 충분히 설명해주시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차분하고 제가 준비할 수 있게끔 전달해주셨습니다.

그 부분은 특히 원추절제술 하는 당일 수술직전에도 느꼇도 수술직후 암인것 같다고 자궁적출을 햐셔야할 거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다음에 마음을 정해서 오시라고 저와 제 보호자인 남편에데 전달할때 특히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원추 결과를 들으러 간 날,

pet ct /ct/mri 권하셨고 자궁내막쪽에도 암세포가 있다고 개복술 얘기하시고 검사를 해보고 난소까지 수술해야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저희 남편과 가족들 주변인들이 교수님이 좋으셔도 보라매는 2차병원이고 수술은 그래도 메이저에서 받아야한다고 많이들 얘기를 했었고

저도 교수님은 너무 좋으시지만 병원을 전반적인 시스템이 마음에 들진 않았고 그러면서 기존에 예약해둔 성모병원으로 갈테니 진료의뢰서를 부탁해서 성모 진료를 보게 됐습니다.

결과지를 가지고 진료를 보는데 아주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가벼이 말씀을 하셨고 심지어 자궁보존도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선암이고 내막에서도 암세포가 있어 보라매에선 난소까지 들어내야할 수 있다고 검사후 결정하자 하셨다고 두세번 덧붙였고 그제서야 결과지를 다시 뒤적거리시더니 그래도 초기라 난소는 당연히 살린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그때 같이 마음이 가벼워진게 아니라 이분을 믿어도 되나??? 하는 불확신속에 진료를 마쳤습니다.

그후 ct와 mri만 찍고 현재 수술까지 끝내게 됐는데

입원을 제가 일요일에 해서 당연히 그 교수님을 못뵀습니다. 수술은 오후 수술이라 제가 깨어난 시간이 6시경?이었는데 수술후까지 전 교수님을 못뵀습니다. 보호자인 남편은 직후 봿다고 들었고 퇴원 전엔 그래도 보겠지.. 했는데 결국엔 간호사에게 퇴원후에 주의사항 인계받고 퇴원을 했습니다.(전공의도 보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스케줄이 바쁘면 보통 그렇다 그 교수가 너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대하면 더 심각하다더라 등 얘기글 하는데 당사자인 저는 수술을 하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아 ㄱㅌㅎ교수님에게 수술을 할걸 ... 아니면 삼성이나 세브란스까지도 가보고 신뢰가 가는분으로 정할 것을 내가 왜 이렇게 결정을 했을까 너무 후회가 되고 우울합니다. 저처럼 후회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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