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간경화 중기, 직장암 4기 수술 날짜 받고 심란해요. 해도 될까요?

완벽한건강ll직보
2023.05.12 14:58 | 조회 1.8k

안녕하세요. 저희 신랑은 직장암4기 다발성 폐전이 열개가 있어 아바스틴+폴폭스 조합으로 15차까지 항암주사를 맞았습니다.

간경화가 중기여서 처음부타 항암약을 80%만 써오다가 혈소판이 낮아져서 10차부터는 40%만 써왔습니다.

현재 직장에 있던 암은 60% 이상이 줄어서 수술이 가능해졌고

폐에는 종양이 없어진 것도 있고 작아진 것도 있고 커진 것도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칠곡경대병원에서는 다학제 결과 종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 같고 폐는 오직 항암으로만 치료하고 건드리질 않을 생각 같습니다.

세브란스 다학제에서는 폐에 보이는 움직이지 않는 것들이 단순 결절일 수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수술해야할 골든타임이라고 했고 폐도 큰 것만 두개 제거하겠다고 했어요.

짧지만 많은 고민을 했고 동행 게시글을 뒤져 읽고 질문글을 쓰고 해서 용기내었습니다. 어제 수술 날짜를 받아왔구요.

세브란스 민병소 교수님이 워낙 점잖하게 말씀하셔서 그렇지

간경화가 있어서 어려운 수술이고, 혈소판이 낮아 수혈도 필요할 것이고, 회복도 일반 환자보다 더딜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구요. 여기서 중환자실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걸 제대로 물어보지 못했네요.ㅜㅜ 그냥 일반인도 수술해서 여러가지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올 수 있는데 만일 이런 것까지 오면 얼마나 힘들어질까 등등상당히 무서웠습니다. 이런 위험을 안고 꼭 수술을 해야 하나 싶구요.

신랑은 지금 황금변을 잘 보고 컨디션도 좋아 이 상태로 더 있다가 대장암용 중입자 기계가 들어오면(올 겨울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치료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이 상태를 유지할지도 모르겠고 세브란스에서는 중입자치료를 하더라도 효과가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중입자가 암종에 따라 기수에 따라 몸 상태에 따라 치료 가능성이 달라지는 까다로운 치료인가봅니다.

저는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내 울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내키지 않지만 골든타임이란 말에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고요.

혹시 간경화가 있는데 암으로 수술 해보신 분 계실까요? 저희는 4기인데다 폐 종양이 다 없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큰 모험을 하는 것 같아 정말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간경화도 10년째 달고 있고요. 그렇다고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모르니 조바심도 납니다.

동행님들의 진정 어린 의견과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꼭 답글 달아주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