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수술,항암 불가에서 퇴원 후
컨디션 좋게 한달을 지내고 아산에서
항암 가능하다는 기쁜 소식에
기쁨반 걱정반으로
항암 1차를 마치고 온 환자의 보호자 입니다..
그런데.. 제 예상이 빗나가질 않았네요ㅠ
항암 후 집으로 돌아온 3일차부터
두통+ 명치쪽 통증+ 약간의 구역질,구토
점차 심해지더니
어버이날 전날 밤 화장실에서 쓰러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달려 나갔지요..
의식은 있지만 움직일수 없어
거실으로 일단 옮긴 후
혈압을 재보니 최고 혈압이 67?인가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며
밤 11시경
바로 119로 전화하고
화순전대 응급실로 갔습니다..
피검사, 심전도 검사, 엑스레이등
기본적인 검사는 했지만
진통제 외에는 해줄수 있는게 없어
(마지막 퇴원시 호스피스 병동 제안 받음)
진통제,가슴 통증 완화되는 주사 맞고
어버이날 아침 응급실 퇴원 하고 왔어요..
저희 엄마
얼마나 힘든지
나 서울안가.. 항암 안해..
데려갈라면 깨끗이 데려가지
왜 이렇게 고통을 주냐고..
너무 힘들어 해요ㅜㅜ
그런데 집에 온 뒤로
머리,가슴 통증은 더 심해지고
밤새 구토까지 심해지더니
어제 아침부터는 초록색 구토가
또..또.. 시작이 되었네요ㅠㅠ
아산병원에 일단 전화해봤지만
거리상의 문제로
어제 오후 초록색 구토를 하며
힘들게 화순 전대 응급실로 왔습니다.
간호사 여러명이
plcc 외에 여러곳을 바늘을 찔러대고
저혈압이라 기계 가지고와 계속 체크하고
부정맥인것 같다 심장이 빨리 뛴다고 또 기계달고
그와중에 다른 간호사는 콧줄을 끼우고
엄마는 계속 구토하고
겨우 콧줄 성공했네요..
이어서 CT찍고 MRI 찍고
응급실로 돌아와
엄마가 힘들다..힘들다.. 라고만 힘없이 말하는데
제 마음이 울컥ㅠ 너무 안쓰러워서ㅠ
검사 후 의사라는 분이 오셔서
저를 잠깐 부르네요..
한달 전 말했다시피
호스피스 밖에 답이 없대요.
지금은 컨디션이 더 안좋고
모든게 조금씩 안좋아 졌다고.
일단 몸상태가 조금 호전 될때까지는
보호자병동 입원실에 며칠 있다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야 된다네요..ㅡㅡ
통증조절밖에 없대요ㅜㅜ
근데 제 마음 한구석에는 무얼까요??
자꾸 한달 전처럼
여기서 조금만 회복되서 퇴원 한다면
컨디션이 좋아질거 같은 ...
제 욕심일까요??
제가 항암 해보자고 설득해서 아산까지 가
항암하고 왔는데
해도 후회 안했어도 후회 했을거라
확신 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는
저의 선택에 후회가 더 밀려오네요ㅜㅜ
한달 전 최상의 컨디션 그대로
좀 더 유지했었으면
먹을거라도 좀 더 먹지 않았을까..
이렇게까지 통증은 없지 않았을까..
엄마 미안해ㅜㅜ
나을려고 간건데 더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어떡해ㅜㅜ
동행 여러분들
저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호스피스로 가면 이대로 안좋아 질까봐..
두렵고 걱정되서요..
현재 입원실에서 조금 호전되더라도
집으로 가는건 정말 무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