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4기 수술 견해가 달라요 수술해야할까요?ㅜㅜ

완벽한건강ll직보
2023.05.11 01:09 | 조회 3k

55세 저희 신랑은 직장암 4기 다발성 폐전이(약10개)로 수술 불가 판정을 받고

방사선치료를 마치고 아바스틴+폴폭스로 항암치료 15차까지 했습니다. kras 변이가 있어 앞으로도 얼비툭스는 쓰지 못합니다.

칠곡경북대 병원 최규석 교수님 진료를 받고 있고 세브란스와 삼성으로 한번씩 검진을 다니고 있구요.

먼저 칠곡경북대의 의견입니다.

12차 항암을 끝내고 경북대에서 다학제를 했는데

직장은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종양 사이즈가 줄었지만 폐에 아직 종양이 다수 남아있으니(없어진 것도 있고 줄어든 것도 있고 커진 것도 있어요)

수술을 해도 안 해도 결과는 비슷하다면서 저희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어요.

(여기서 비슷한 결과란 말은, 대변을 보는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데 굳이 수술을 해서 여러가지 변수와 부작용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하는지, 수술 후에도 재발전이 가능성이 통상 80~90%이니 수술을 추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수술을 하면 10~20%정도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했구요. 다만, 폐는 작은 종양이 아직 양쪽에 많아서 수술 범위가 커지니 항암으로밖에는 치료할 수 없다고 했어요. 항암약도 종류가 얼마 안 되니 쓸 수 있는데까지 쓰는 것을 고려하는 것 같았어요)

다음은 세브란스병원의 다학제 결과입니다.

직장 수술을 하면서 폐도 커지고 있는 두개만 흉강경으로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폐에 없어진 것도 있고 작아진 것도 있고 아직 사이즈 변화가 없는 놈들이 있는데 정확한건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 단순결절일 수도 있고 종양일 수도 있으나 커지고 있는 종양이라도 제거하자고 합니다. 물론 전부 종양이면 수술하지 않은 것들이 커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감수하구요.

수술을 하지 않고 두면 곧 약의 내성이 와서(통상 1년 안이라고 하네요 저흰 8개월 되었어요) 다른 곳에 전이되면 수술 적기를 놓칠 수 있다, 지금이 수술할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재발전이 가능성이 높으나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있으니 후자에 도전하자는 거죠.

다음은 저희 신랑의 생각입니다.

온몸에 암세포가 돌아다니고 폐에 종양으로 보이는 것들이 다수 남아있는듯한데 직장에 있는 암과 폐종양 두개만 수술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이재발율도 높다는데 급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하는지, 지금 변문제가 없어 컨디션이 너무 좋은데 항암약으로 좀더 폐를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해요.

저는 신랑의 생각도 이해가 가고 세브란스에서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요몇일 저와 신랑은 고민에 빠졌고 좋은듯 아닌듯 벙벙하네요ㅜㅜ.

직장암 4기로 수술하셨던 분들, 또 앞두고 계신 분들 견해가 듣고 싶어요. 암은 수술이 최선의 답일까요? 수술하면 면역체계가 많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심지어 어떤 책들에서는 수술하지 말고 가늘고 길게 가라는데 저희는 어떤 선택을 하는게 현명할까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이라면 꼭 답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길 기원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