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담도암4기.. 간전이 간기능저하 끝인걸까요..

엄마첫째아들
2023.04.28 13:42 | 조회 1.4k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올초에 어머니가 담도암 4기 진단받으셨습니다. 1월 말부터 1차 항암(임핀지 젬 시)시작하셨구요. 4차 항암까지 완료 후에 3월 중순쯤 CT를 찍었을때 암이 작아졌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고 교수님도 힘내보자고 하셨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문제는 그 다음주 부터였던거 같네요.

평소보다 고열 증상이 반복됐고 염증수치도 내려가지않아 응급실로 갔는데 입원하자고 하셔서 입원을 했습니다. 스탠트로인한 염증이 고열과 복통을 유발한거같다고 했습니다.

몇 주동안 고열증상을 반복하시다가 4월 초에 뵈러갔을때 컨디션이 엄청 괜찮으셨습니다. 암과 3개월 가량 싸우시면서 이렇게 컨디션이 좋았던 적은 처음일정도로 2시간을 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겨내시고있구나. 잘 하고있구나. 이렇게 몇년을 버티면 결국 암도 이겨낼수있겠다. 뭐 이런 희망에 찬 생각만 했습니다. 교수님도 주말동안 문제만 없으면 퇴원하라고까지 하셨구요..

그런데 하필 그 바로 다음날부터 고열증상이 반복되고 급격히 안좋아지기시작했습니다. 황달이 심해지고, 스탠트를 여러번 교체해도 황달수치가 내려가지않았고 저번주에 뵈러갔을때 온 몸이 노랗게 변한 엄마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당연히 앞에서는 티를 내지않고 태연하게 행동했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결국 이번주에 배액관시술까지 했지만, 황달수치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고, 교수님은 간전이로 인한 간기능 저하로 현재 항암 등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정말 다행하게도 간기능이 회복되면 치료를 다시 할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십니다..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이렇게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는게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끝을 준비해야하는 건지..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면서 계속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봐야하는건지 이런저런 생각에 미치겠네요.

이렇게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싶고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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