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남자
평소에 먹는양의 절반도 못먹었는데 위가 아픈일이
지속됐지만 1년전 헬리코박터균 진단받고
2차제균까지 완치후 몇개월만에 그런거라
단순 후유증같은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갔는데
위염약을 먹어도 전혀 차도가 없어 다시 내시경을 했습니다
2일전에 동네내과에서 내시경 후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의사분이 많이 안좋다고 위암이라고 하시네요 보만4형..
출근전에 검사결과만 듣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같이 있던 아내랑 저는 황당했고 당황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접했던 그 암이라니..
내인생에 암이라는게 있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당장 슬퍼하기 보다는 의사분이 당장 대학병원에서
검사해야한다고 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니 다행히
신촌에 당일 예약이 가능해서 내시경cd도 싸들고
점심전에 교수님이 진료해주셨어요
교수님이 내시경 사진을 보시더니 표정도 반응도
별로 안좋으시더군요
아내랑 저는 상황은 어떤지 충분히 치료가능한지
지금 몇기인지 물어봤지만 CT를 찍어봐야 알수있다고
하셔서 그날 CT와 각종검사를 했습니다
일단 집에 와서 사태파악을 하기로 했습니다
계속 눈물만 났어요 서로 껴안고 울고 또울고
부랴부랴 정보를 모으려고 카페도 찾고 인터넷도 보고
보만4형이라는 암이 특히 젊은친구들에게 잘 나온다고
하고 진행도 빠르다고 하네요
알아볼수록 절망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아직 부모님에겐 말씀 못드렸구 누나한테만 말했는데
오늘 검사결과후 치료과정까지 듣고나서
부모님께 말씀 드릴려구합니다
그래도 암판정후 지금까지 슬퍼하고 절망만 하고있었는데
카페글 많이 읽어보니 희망편도 많이 있는걸 알았어요
무엇보다 아내를 두고 먼저 갈순없네요
내가 죽는것보다 아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질 못한다는게
너무 가슴아프네요
어디서 들었는데 환자 본인이 살려는의지가
강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요
오늘 결과가 어떻든 저는 치료에 전념하고
아내는 옆에서 열심히 간호해주기로 했어요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 간호해주는 사람도
많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둘이서 의지를 다잡고 암을 이겨내려고 합니다
부디 오늘 결과 희망적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모두 화이팅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