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와 저는 유방암 환자예요.

유본l찰스카
2023.04.21 03:16 | 조회 3.5k

저는 20.6월부터 항암을 시작해

지금까지 표적항암 50차, 뼈를 제외한

다른곳은 암이 안보임으로 유지하며

빠졌던 머리도 긴단발 만큼 자랐고

체력을 키워가며 일상 생활을 하며

나름 잘지내고 있었어요.

중간중간 코로나에 독감에 구급차에 실려

여러번 응급실 방문을 하기도 했고 근처 병원에

입원도 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겪었지만요.

저희 엄마가 몇일전 유방암 검진을 하고

섬유선종 제거 수술을 하는중 뭔가 보여

조직검사를 했고 암으로 진단을 받으셨어요ㅠ

휴...저도 젊지만 저희 엄마도 아직

58살인데...저랑 같은 유방암이라니...

잠이 안옵니다.엄마의 삶을 누구보다

더 잘알기에 마음이 더 아리고 아파

자꾸 눈물만 나오네요.

두 동생들이 있지만 그 힘듬을 모르죠.

살갑지 안은 집안이기도 하고 각자 도생하기

바쁘고 혹시나 제가 짐이 될까 부담이 될까

조용히 혼자 병원 다니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아님 황소같은 엄마의 모습만 봐와서 그런지

신중하게 생각을 안하는듯 하고 힘들어

보이지 안아서 그런건지 원래도

서운했지만 더 서운 한거 같아요.

응급실도 입원도 검사도 뭐든 혼자 119불러

다녔거든요.그냥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엄마의 상급병원 첫진료도 여기저기 도와달라

수소문해서 진료를 잡았고 제가 보호자로

진료를 보러 가기도 하구요.

제가 잘알기에 더 나선것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엄마가 안쓰럽기만하네요.

내가 겪어봤기에 엄마를 더 이해할수 있겠지요...

엄마도 저를 더 이해하기도 하겠지만...

가끔 가족들의 모진말에 힘들어

다들 겪어봐야지 알지 라는 마음을

가졌던 제가 너무 밉네요ㅠㅠ

엄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이젠 수입은 없고 환자만 둘이 사는

엄마와 저는 어찌 해야할지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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