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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직장암 4기로 항암 14차까지 했어요
다음부터는 3주에 한번 하기로 해서 그나마 조금 다행인거 싶은데 항암 후유증에 완전히 체력고갈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네요
집에서도 자꾸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지도 못하고 지팡이를 짚기도 힘들어해요 그런데 휠체어는 절대 안 탄다고 우깁니다
문제는 여러가지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일단 온갖 비번을 다 까먹어서 기억을 못합니다
어디 적어두지도 않아서 난감한데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꼬 일상적인 것들을 까먹어요 뭐든 혼자 하려는 성향이 강한데 그에 비해서 사소한 걸 잊어먹어서요
어제는 전자렌지 앞에서 한참을 있길래 왜 그러냐니 이게 안된다고 고장났다고해요
타이머를 돌리지 않고 계속 시작만 누르는 겁니다
제가 계속 집에 있기는 하지만 나가는일도 있는데 점점 걱정이 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유가 없는데 계속 책을 뒤져봅니다
일종의 강박같이 느껴지는데 그럴 수 있는건지요
신체적인 문제는 들어보았는데 정신적인 것까지도 나타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이 문제가 항암후유증이 아닌 다른 정신적인 문제인지해서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좀 난감합니다
지금은 뭐든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있어요
식탐이 좀 심해지고 구내염때문에 못 먹을게 뻔한데 본인은 먹을 수 있다고 우기면서 주문해달라 하기도 하구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5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라고요.
이런 증상이 일시적일거라 믿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