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수치 ca19-9 수치가 상승했는데, MRI 상 깨끗할 수 있나요?

간보l벨79
2023.04.17 11:23 | 조회 3.9k

안녕하세요, 동행이웃님들

언니 투병때부터 여기서 울고 웃고 너무 많은 위안과 위로를 얻었어요.

지난달에 언니를 하늘로 보내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한달이 지나갔네요..

처음에는 실감이 안났어요.

언니가 이제 아프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를 하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날이 갈수록 새록새록 실감이 나요..

우리 가족 모두 그렇더라구요.

오래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눈물흘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저 때문이에요.

제가 작년6월쯤 혈액검사에서 ca19-9 수치가 40대였다가,, 올해 2월에 50이 나왔어요.

그런데 지난주 피검에서 112가 나와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심장이 쿵- 떨어지더라구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우리 엄마...

엄마 어떻하지.. 라는 생각과, 아직 어린 우리 딸들과 신랑 얼굴이더라구요..

저는 18년도에 간내담석으로 경피경간담도배액술로 담석을 꺼내는 시술을 받았어요.

이후에 담도가 좀 늘어나 있긴 하다고 했고, 22년 8월에 담낭(쓸개)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겨 떼내는 수술을 했답니다.

담당교수님께서 수치가 많이 올라갔으니, MRI 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검사일정과 진료를 잡아놓긴 했는데 그때까지 제가 기다릴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당일 MRI 검사와 결과 확인이 되는 영상전문병원에 바로 가서 비급여로 검사를 해봤어요.

다행히 간, 담도, 위, 신장, 췌장 모두 깨끗하다고 하셔서 일단 안심하기 했지만 수치가 올라간 원인을 알 수 없어 마음이 계속 불안합니다......

9월에 했던 CT에서 담도가 늘어나고 염증이 있었던건 깨끗해져서 그 이유인 것 같지는 않아요.

난소에 물혹이 있고, 자궁에 근종이 6.5센티로 커요. 그 때문인가 싶어 초음파하고 난소,자궁암검사 하고 왔는데 육안으로 보셨을 땐 다른 말씀 없어셔서 혈액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답니다.

2월부터 언니가 급격히 안좋아지면서, 제가 여러가지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요. 일도 바쁘고.. 몸도 너무 피곤하고..

그 뒤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다 싶으면 바로 눈두덩이가 따끔거리면서 엄청나게 부어 오르는 알러지 반응이 있어요.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수는 없으니.. ㅜㅜ

저처럼 이유없이 췌장암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을까요..

MRI 로도 발견이 안되는 암이 물밑에서 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불안합니다..

스트레스가 안좋은 것은 아는데,, 언니를 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마인드컨트롤 하기가 힘이 들어요..

어떤 검사를 더 해봐야 할지,, MRI 상 깨끗하니 계속 지켜보면 될지..

마음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고견과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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