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4기는 참 힘드네요.. 그냥 넉두리입니다.

쏘녕
2023.04.12 10:02 | 조회 2.3k

진단 후 6개월 가량 지났네요

6개월동안 잘 지내시다가

갑자기 토+설사 하신다고 해서

처음엔 응급실에서 수액 맞고 집에 가야겠다 생각했다가

친정을 왔더니 혈변이랑 혈토라고 말씀하셔서

당장 응급실 갔는데

연고지 병원에선 검사 후 처치 안해주고

사설 구급차 불러서 본원 갔는데

본원 응급실도 대기하고

들어가서 겨우겨우 내시경으로 확인하니 지혈이 이미 되어있으나

군데군데 상처가 잇어 아물아야 퇴원 가능하다.

근데 지금 자리가 없다. (서울아산병원)

전원 신청 해드릴테니 거기서 경과 보고 퇴원하셔라...

연고지병원으로 전원하는데

무슨 병원 시스템인지 잘 모르겠으나

한군데 넣고 기다리고 한군데 넣고 기다리고

진짜 애가 타 죽는줄알았네요...

안받아주려고 하는 느낌이라 너무 서럽고 서럽고 억울하고

아픈 사람이 무슨 잘못이라고 이런 시스템인지 너무 억울하고 슬펐던 1박 2일입니다...

아버지 병실에 모셔다 드리고 오는길에 남편 앞에서 서럽게 울었네요.

다들 이런일을 겪으면서 다니시는거겠죠?

다행이 처음엔 걷지도 못하시다가 수액 + 수혈 하시고

부축 받으셔서 화장실정도 왔다갔다 가능해지셨네요

아프셔도 눈빛은 아직 살아계시고

의식도 또렷해서 너무 우리 아빠 같은데.......

너무 아빠같은데 몸만 아프네요

너무 힘들었던 1박 2일 지나고

넉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ㅎㅎ

Naver
목록으로

댓글

18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