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겁쟁이 수술잘했고 낼퇴원하네요

까시맘l직본
2023.03.19 20:13 | 조회 1.2k

수술실들어갈때 첫타임이라 젤앞에휠체어에앉아 대기중이였는데 저외에많은수술대기환자들의 초조한표정을잊을수가없네요 어차피 전신마취하면깨어나봐야아는거니깐 눈떴을때는 배부분을만지고어쩌고도없이 상반신하반신분리된느낌 계속 진통제만달라고그런거같아요 제왕절개는2번 했는데 이건더심하구나 진통제맞고겨우3일을견딘거같아요 느끼는정도가다틀리다는데 내가통증을더느끼는건지 그와중에도 첫날다들그랬듯 잠참는게 진짜힘들었네요 대기하느라 맘조린신랑이 무한반복으로 일어나 눈떠야해.. 나도모르게자꾸잠드나보더라고요 정신차리고는수술결과를듣는데 고마우면서도 좀슬펐어요 힘들수술이였다고 겨우겨우항문1센치살렸다고 장루는당연히 했고요 1센치라도살린거에감사하고 또장루단것에는충격이있었어요 아예3일은 쳐다보지도못하고 .. 간호사쌤이와서장루교체하는거 알려줄때쯤은 왤캐 뿡뿡소리가나는지..2인실인게다행인가싶었어요 살면서내장기를배밖으로보다니ㅜㅜ 비울때는 신랑이 새벽에도 계속비워주는데 왤캐미안한지.. 냄새안난다고 다 사랑으로해줄수있다고그래서 고마웠네요

꼭 같이병실운동같이해주고 뿡뿡소리나면웃고이젠 저도웃고 웃다진짜 배터질거같아요 웃지좀말라니깐자기도모르게웃음이난데요 그러면서 계속웃을거같대요^^ 어쩔수없나봐요 웃긴건... 장루갈때 좀징그럽다얘기하니간호사쌤은 내몸의일부이니이뻐해주래요~~ 다른분들은동그라미같은데 전 리본모양이네요 예쁜리본달고있다생각해야되는건가..ㅡㅡ

점점익숙해지것죠 하나씩몸에단줄을빼니 내일퇴원하래요 앞으로 항암도또해야하고 복원수술까지 6개월이더걸리겠네용 또다시항암 시작.. 다들이런것들을견디신걸보니 대단하고부러워요 장루부분은 겉에가너무가렵네요 평소 파스알레르기가있어 밴드같은거못붙히는데 6개월을어찌달고있을까 계속선풍기쐬면서가려움참고있는중이에요 그리고 한번배워서 장루가는거 잘할수있다던신랑은 자신있게 갈다분리되서 간호사불르고ㅜㅜ 아직은난리통도아닌데 .. 이것도과정이니깐 젤곤욕인건 시도때도없이 뿡뿡대는소리때문에난감합니다 항문에서는뭐가자꾸묻어나오는데이것도다들그렇다니깐 그런가보다...하고 저는

장루때문에먹는게소심해지네요 다들조심하라고하는음식들봐서그런가 조금씩꼭꼭씹는것도 그동안 거의5분만에밥먹던나는쉽지않아요 그래도해봐야겠지요

내일이면 엄마없이지냈던아이들보는날이니 좋아요~ 수술앞두신분들 저처럼 엄청난 겁쟁이도 어쨌든수술했어요 고통에 눈물만나고 악소리도안날땐 엄지손가락만 깔딱깔딱 무통눌러달라고하면서요

젤큰고비하나또넘겼어요 수술앞두고있는분들화이팅입니다 다들잘되셨으면좋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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