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기 선고 후에 의사가 항암치료 불가능하다고 할때..

겨울겨울이
2023.03.05 12:23 | 조회 2.1k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암 4기 판정을 받았고, 현재 목 위 쪽을 제외한 전신이 마비 된 상태로 서울 삼성병원 암병동에 입원해 계신 상태입니다.

주치의 입장은 방서선 치료 5회 정도 해보는 것 외에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입장으로 호스피스나 요양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받았습니다.(전공의 말로는 항암치료하면서 고통받고 가족들이랑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가는 것보단 호스피스에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게 나을거라 생각해서 그런 처방을 내렸을 거라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부분을 이해하기도 하구요.)

고민 끝에 조금은 순화해서 현재 상태를 아버지께 이야기 했고, 아버지는 전신 마비 상태로 호스피스에서 살다가 가고 싶지 않다고 항암치료를 받고 싶다고 하시네요. 어려운 문제지만 본인의 의사가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아버지의 의사대로 항암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걱정되는 건 주치의가 저희가 원하는 대로 해줄지 입니다. 알아보기로는 저희 같은 상황에서 치료의 방향성 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과 보호자의 의지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일단 주치의에게 아버지 본인과 저희가 강력하게 치료를 원한다는 의지를 전달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치의가 안된다고 할 경우 이후 대응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아버지는 온몸에 통증이 심하고 혈압, 당뇨 등도 있어서 스테로이드 처방과 혈압 관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시설이 갖춰진 호스피스나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병실에서 여기까지 쓰다가 전공의 분이 오셔서 상담을 했는데, 치료 의사 확인하시고 최선을 다 해주시겠다고 하네요..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에 혹시 호스피스와 요양병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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