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폐전이 말기 준비사항…?

소금쟁222
2023.03.02 14:39 | 조회 1.5k

항암 중단한지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항암 중단하고 두어달은 항암 독성이 빠져서 그런지 오히려 컨디션도 더 좋아지고 괜찮았어요. 그래서 여명 6개월 정도 될거라는 담당 교수 말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말기 진단 받고도 괜찮은 사람도 많으니까 우리 엄마가 그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면서 불안한 마음 애써 모르는척 하면서 하루하루 보냈어요.

그런데 엄마가 이제 좀 힘든거 같아요..

폐로 전이된 암을 마지막까지 결국 잡지 못했는데

암이 커질대로 커진 모양이에요.

갑자기 하루하루 급격하게 호흡을 힘들어 하시네요.

그 동안은 그래도 산책도 다니고 조금조금씩든 그렇게 많이 버거워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그냥 조금 뒤척이기만 해도 부쩍 숨이 차서 힘들어하세요.

마지막 외래 때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담당 교수도 아직은 호스피스 얘기는 없었으니까 괜찮겠지 괜찮겠지 했는데… 이젠 모르겠어요..

외래가 3주 정도 남았는데 땡겨서 회송서 받아와서 호스피스 예약을 걸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더 떨어진거일 수도 있으니까 기다려봐야하는건지…

딱히 암성 통증이랄건 없고 호흡이 문젠데…

가정용 산소호흡기 이런걸 좀 준비하면 나을까요?

담당교수는 상태 더 안 좋아지면 그런건 의미없다. 호스피스 가야한다. 라고 하긴 하던데……

사실.. 정말 마지막에 와선 담당 교수한테 인류애 상실까지 맛볼 정도로 실망했지만 이제와선 뭐 어쩔 도리도 없네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엄마가 집에 오래 계셨으면 좋겠는데…

호스피스 가면 어쩐지 다들 못 나온다고 하니까…

엄마 없는 집은 너무 상상도 안되는데..

정말 너무 무섭고 두렵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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