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1일 자궁내막암 진단받고 아산 정밀 7일입원후
3월 21일 수술입원 앞두고 있는 환우입니다.
이제 암이라는것도 수술이라는 것도 적출도..
수술후 올 통증도.. 설마 제왕 절개 수술만 하겠어~
연년생 찢은곳 또 갈라 수술하고 5키로 가까이된
아이 수술하며 엄청난 통증도 겪었는데.
그것보다 더 아프겠어. 하며 수술후 부작용도 통증도.
글로 배우며 최대한 정신 무장하고 있습니다
한번씩 울컥울컥 하지만 매일울지도 자주 울지도 않고
이제 22일째가 되니 진단 전처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어요. 하나 달라진게 있다면 소식하는것과 매일 의식적으로 5천보까지는 걸으려고 하는것.
암환자라고 계속 우울하지도 않고 하늘이 매일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만 보면 불쌍해서 꺼이꺼이 혼자 숨죽여 울었는데 그시기도 지나갔어요.
괜찮아. 내막암은 암중에 가장 착하고 다른 장기들보다는 그래도 수술에 큰 무리는 없을거야..
괜찮아.. 신애라씨도 적출하고도 너무 잘 살고..
요새는 약도 다 좋아... 호르몬약도 잘 나오고..
스스로 괜찮다 희망적으로 주위 남편도 시댁도 친정도 지인들도 안심시키고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데.
마음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거든요..
수술후 얼마나 아플지 가늠도 안되고.
어느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고.
몸이 큰만큼 더 회복이 더딜지도 모르겠고..
일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면 어쩌지 걱정도 됩니다..
괜찮은척 하니 남편도 시댁도 진짜 괜찮은줄 아나봐요.
애써 크게 동요되지 않고 죽을병 걸린것처럼 잘해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너무 아무렇지않게... 하는 말들 행동들이 큰 상처가 되네요...
그냥 그들에게는 일상인 대화가 제게는 상처가 되나봅니다.
누구누구 엄마도 자궁 드러내고도 잘 살더라..
안심시키려는 엄마 말씀이지만..
요새 딸걱정에 살도 빠지고 걱정도 많은줄 알지만
이말이 왜이렇게 듣기가 싫은지 모르겠고..
한달이면 두어번 가는 펜션 또 아무렇지 않게 가족 단톡에 장소 일자 올리시는 시댁 어른들도 너무 야속하고요...
그냥 모든 사람들 세상도 다 똑같은데 저만.
제 몸안에 암세포 4.9센치가 온것만 달라진듯해요.
시댁도 친정도 남편도 너무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려고 하지만 제 맘이 약해져서 그런거겠죠...
지인들도 저를위해 울어주는 지인..
그래서 어떻게 된대요? 하며 병에대한 병과만 묻는지인..
반응에 또한번 상처받고.
암이라는게 참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고.
남은 인생 저를 위해 제 자신을 위해 투자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더 강해져야겠습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글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