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운동을 어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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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벨벳 l 직본폐본
2023.02.01 14:38 | 조회 813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혀있는 듯한 답답함과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고 그래도 시간은 흘러 5개월 지났습니다.

항암 9차까지 했고 다음주에 항암 10차 예정이에요. 작년 8월말 갑자기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그길로 입원..수술..퇴원은 9월 중순에 했는데

집에 온 안도감은 잠시..통증.무기력. 어지러움. 구토..등으로 죽고싶다는 말은 이럴 때하는거였구나

....삶의 가장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원체 저질체력에 운동을 싫어하는데

그래도 억지로 운동을 헬스.필라테스. 조금씩 했었어요.

발병이후로 모든 것이 멈춰버렸어요.

밖에서 산책 좀 하려하면 춥기도 하고

집에서 하려면 조금 하고 누워있게 되고..

저는 대장암 2기, 고위험으로 12차 항암치료 플랜이거든요. 이제 3번 남았다 생각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체력이 너무 안좋아져서 과연 수술전으로 회복이 될까 싶어요.

원래 다녔던 짐은 버스1정류장정도 약간 거리가 있는데

아파트 정문만 나가면 바로 있는 허름한 짐을 찾았어요. 정말 런닝머신만 여러대 있고 락카도 없어서 패딩은 옷걸이에 대충 걸어놔야하고 샤워시설도 이용하기엔 안좋은.... 스트레칭용 매트리스도 안깔려있어요.

대신 가격은 저렴해요

여기라도 가서 조금씩 걸을까 싶은데

추천하실만 한가요?

발병전이었으면 안갔을 곳인데

너무 누워만 있다보니 가까운데 하나 돈버리는 셈치고 끊어 놓을까싶어요.

항암한 첫 주는 거의 못 일어나고

그 다음주는 조금 움직여요. 움직여봤자 집안일하고 좀 걷는 정도....

꽉 막힌 터널 끝에 희미하게 빛이 보이고 있어서

이렇게 누워만 있으면 안되는데 하다 생각해봤어요..... 12차 끝나도 ㄱㅖ속 누워있는 건 아닐까

스테로이드 주사 때문인지 얼굴도 많이 부었어요.

이 부작용들도 다 괜찮아질까요?

참..원래 다녔었던 짐은 바로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커피한잔 혼자 마시기 좋았어요. 운동한거 다 도루묵되던 말든...근데 여기는 진짜 짐만 딱 있고.. 까페같은 것도 없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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