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이 새벽에 답답한 마음에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21년 4월에 위암 수술 받으시고 , 곧 2년째를 향하고 있어요. 수술 전에도 참 담배 때문에 이빠와 여러번 부딪쳤습니다. 엄마는 포기단계이셨는데 딸인 저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결국 수술 후 담배를 끊겠다 하시고 믿고 있었는데 작년에 집에선 담배 핀 흔적을 엄마에게 딱 걸리셨더라구요. 그러면서 너무 참기 힘들어 한번 핀거라며 애들에게는 절대 이야기 하지말라고 하셨다고, 엄마께서 후에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너무 화가나 당장이라도 아빠께 묻고 싶었지만 아빠를 믿기로 하며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날 오랜만에 아빠차를 탔는데 자동변속기(기어) 쪽에 담배 재가 듬성듬성 있더라구요.
워낙 제가 예민한지라 손가락에 묵혀 재 손등에 칠해보니 담뱃재라구요. 아빠께서는 회사 다른 직원이 타서 흘린거 같다며 횡성수설 하시는데.......너무 화가나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빠 위암 판정 받고 사람 살리겠다며 온 가족이 아빠에게만 집중하며 보낸 힘든 시간과 아직도 늘 아빠 건강 살피며 하루하루 노심초사 지내는 부인과 자식들에게 어찌 저럴수 있을까요.
배신감도 들고 저정도로 의지가 약한 사람인가 화도 나고
정말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설날 이후로 아빠 담배 생각에 매일 새벽마다 잠을 못자고 있어요.
아빠께서 일을 다시 시작하시며 엄마와 주말 부부로 지내시는데 가족들이 안보는 아빠집에서 얼마나 담배를 피실지 진짜 금찍합니다.
너무 속상해요. 어떻게 가족들을 이리 힘들게 할까요.
제 아빠지만 정말 이기적인거 같아 자꾸 나쁜말과 나쁜생각만 들어요.
딱 잡아떼는 아빠집을 몰래가서 담배 흔적을 찾아야 하나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정말 충격요법으로 이러실거면 엄마랑 이혼이라도 하고 가족들 힘들게 하지 말라고까지 하고 싶은 지경입니다.
저 참 불효녀죠 ㅠㅠ 근데 너무 스트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