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절제술 받고 집에 돌아온 일상

아이비l위본
2023.01.05 08:03 | 조회 2.3k

22년 12월하순 서울삼성 안지영 교수님께 위절제술 복강경 으로 무사히 받고 집에 돌아와 회복중입니다.

70프로 절제하셨고 수술은 잘 마무리하셨다고 하네요.

수술당일 포함 총 4일은 진통제에 의지해 지냈고 좀비같이 있었습니다. 보호자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고 뱃속이 부어있음이 느껴져서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가 지나자 장난처럼 컨디션이 쑤욱 올라와 저 스스로도 훨씬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중간에 배우자에서 친정엄마로 보호자를 1회 교체했고 미리 간호사분께 이야기해놓아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열심히 걷고, 주는 식사 다 소화시키고, 공불기 하고, 기침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기침은 귀찮아서 열심히 안했더니, 얼굴이 발갛게되면서 열오를 기미가 보여 경고먹고 뒤늦게 콜록댔네요. 가래는 별로 없어서 서너번 뱉고 끝났습니다.

제 이전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1차로 내시경박리술을 받았고 2차로 절제술을 또 받은 케이스 입니다.

내시경박리술때 크게 힘들지 않을것 같아 6인실을 선택했고

퇴원시 다시는 6인실 안한다 결심하고 나온터라, 이번 절제술때는 2인실에서 7박8일 지냈습니다. 6인실을 겪어봤더니 2인실은 평화롭고 나름 만족스러웠네요.

복강경이라 배에 구멍은 5개가 있었고 중간에 몇번 병동담당의가 소독을 해주셨네요. 퇴원전에 피주머니 배액관을 뽑아주시는데 뱃속에 그렇게 긴관을 넣어놓으신줄 몰라서 깜짝놀랬습니다. 배액관을 넣을때 간에 슬쩍 휘감아 놓으셔서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퇴원전날 안선생님 오셔서 조직검사결과 알려주시고 가셨습니다.

최종병기 1기A. 림프절전이없음 항암없음 치료끝.

전쟁같던 3개월이 순간 쓱 지나가는데 감사하다 인사드리고 바쁘신 선생님 보내드렸네요.

그리고, 퇴원하는날 200만원이 안되는 비용 수납하고 택시타고 집에 와 지금까지 회복중입니다. 먹는양이 어려워 몇번 구토도 하고 했지만, 돌아온 일상에 감사해 하며 즐겁게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큰아이 초등학교 첫가방을 노트북앞에 나란히 앉아 골랐습니다.

수술후 3키로정도 급격히 빠져 기력이 없어서 외출은 힘들다싶어 온라인몰에서 주문했네요ㅎㅎ

아이엄마다 보니 입학전에 얼른 마무리하고 기운차리고 원상복구 하는게 저의 제일 큰 목표입니다.

사실,림프절전이 없고 침윤없고 타장기 전이없고 깨끗하다니

배우자가 위자른거 아깝다 하는데 저는 아까운 생각은 안드네요. 내시경박리술 받고 절제술 또 받았지만 한참 남은 생을 불안에 떨면서 살 자신이 없고, 제가 스트레스에 무척 취약해서 위암치료 정석대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잘 관리해서 건강하게 사는게 큰 목표가 되었네요.

동행카페에서 많은 정보얻고 힘얻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겪어보니 정말 동행카페가 너무 좋은 곳이란걸 느꼈네요. 앞으로도 자주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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