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우리아빠 폴피리3차 항암

췌보l아빠힘내끝까지
2022.11.14 22:39 | 조회 1.3k

아빠의 항암 폴피리3차ㅡ 3박4일 입원항암 끝났다.

아빠는 나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말인지 몰라도

1차때보다 2차가

2차때보다 3차가 더 컨디션이 좋다고 하셨다.

물론..몸무게는 한달에 10키로 가까이 빠지셨다.

키는 나보다 큰 아빠가..

나보다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다니..

이건 뭐...

내 몸무게 주고싶다.

내 허벅지 주고싶다..ㅠㅠ

3차항암받고

변기와 인사하는 구토가 없어지고

냉장고 냄새에도 올라오는 오심이 사라진..

아빠는 이것마저도 감사하다 하셨다.

불과 한달 전 첫항암 1차 끝내고나서..

일주일내내 구토만하시면서 날붙잡고 그만하고싶다고

우셨으니..

그거에 비하면 좋아진건..아니 적응한건 맞는거같다.

당뇨환자이긴해도 혈당은 140 넘어본적이 없으셨던분이

200..300..항암중에 처음본 혈당수치에 놀라시고

입원항암 중 처음 배에놓은 자가인슐린 주사에 거부감으로

안그래도 입맛없는 아빠가.

그나마 아주 조금씩 드셨던..골드키위..소보로빵..

요것들땜에 혈당 오르는것같다 이것마져도

안드신다..ㅠㅠ

안먹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진짜..미칠노릇.

그리고...케모포트 설득은 이번에도 실패다.

점점 아빠의 혈관은 약해지고..

팔뚝에 점점 검은 주사자국이 늘어나는데

여전히 케모포트는 싫으시댄다.

항암입원하는 내내 나는 "아빠를 위해서야"..

이 말로 아빠를 먹이고, 운동시키고했지만

어쩌면..케모포트도 내마음 편하려고 하는게 더맞는지도..

본인이 하시고싶으실때까지 기다려드리기.

내일모레 아빠..67번째 생신.

아픈사람 생신은 챙기는거아니라고 조용히 넘어가자는데

그래도..챙겨드려야지

그것 역시 내마음 편하려고.^^;;

Naver
목록으로

댓글

1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