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29개월이 된 예쁜딸 키우는 엄마에요!
카페에 처음 글 올린게 1년전인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우리딸은 16개월에 좌안에 망막모세포종을 발견했고 처음부터 크기가 e등급으로 컸지만, 아기의 눈과 생명 모두 지키고싶어서 전신항암 13차예정이었고 11차까지 항암하고 다음 항암예정이었어요..
집이 지방이라 서울에 작은 오피스텔 구해서 처음엔 남편, 남편 육아휴직 끝나고부터는 친정엄마와 같이 지내며 열심히 치료받았구요
힘든 항암 치료받으면서도 아기가 밝게 잘커줬고 전신항암으로 완치되길바라며, 저도 체력적,정신적으로 지쳤지만 희망으로 버텼던것같아요
그러다가 11차항암후 수치회복될쯤 두달만에 명절이라 집에갔다가 아기가 처음으로 종양있는쪽 눈에 통증을 호소하며 정신못차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에 급하게 다시 서울로 갔고 입원대기하여 mri찍고 종양이 다시 커진걸 발견했고 교수님께서 더이상 수술을 미루는것은 위험하다고해서
거의 1년만에 안구적출술을 하였습니다
아기의 예쁜눈을 지켜주지못한 슬픔은 있었지만, 더이상 재발의가능성이 없고, 종양이란 나쁜놈때문에 겪을 불행이 없을거라는것은 새로운 희망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수술후 집에 돌아와서는 걱정과 달리 아기가 전보다 더 밝고 항암을 하지않으니 컨디션도 항상 좋았어요
9월22일에 수술하고 긴 기다림끝에 조직검사결과 시신경침범 초입부에 약간 있어서 예방항암을 해야한다고 들었고
슬펐지만 이제는 정말 끝이 정해진 마지막이니
우리가족 힘내서 같이 해보자하고
10월28일에 골수,척수검사후 예방항암을 기다리고있었는데
항암을 시작하지않아 다시 여쭤보니
조직검사결과가 정말 애매해서 다른방법으로 조직검사결과를 다시 해보고, 골수,척수검사도 깨끗하면 예방항암을 안해도된다며 결과를 기다리라고했고
11월8일 어제 검사결과가 깨끗해서 예방항암을 안해도된다고 들었고 종결하게되었습니다!
아기가 수술하러 들어갈때도 울지않았는데
어제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기를 지키기위해 애썼던 1년..
겉으로보면 전신항암에 실패하고 수술을 한거일수도 있지만,
부모로서 아기를 지키기위한 최선의 노력을 했고,
마음 아픈 수술 조차 아기를 지키기위한 선택이었음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아기 눈이 아물면 예쁜 새눈도 선물해주고
1년동안 면역력때문에 자주하지못했던 많은 바깥경험 시켜주고싶네요!
카페에 계신 모든분들도 꼭 건강해지시길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