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쯤 대장암 재발로 인하여 두 번째 수술 후
7월에 당연히 전에 했던 젤로다 복용 + 옥살리플라틴 주사를 통한
항암치료를 받겠구나 싶어서 온 몸이 저릴 것을 각오하고 갔더니,
종양내과에서는 제 몸이 항암약이 듣지 않는 타입,
부작용으로 고생만할뿐 항암치료가 의미없다,
예방하는 차원에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지
나으려고 하는 치료는 아니다라는 소견으로
항암치료는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고
현재 3개월마다 CT촬영, 6개월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기로 하고
현재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CT에서는 이상이 없고 수치도 정상이다라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답니다:) )
현재의 병원에서의 진료 및 소견에 대해 이해하기가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저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려고 이리저리 전화를 돌렸지만
제가 느낀 것은 타 병원에서 이런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를
(림프, 혈관, 신경 셋다 침윤된 말만 3기이지 엄청 암울한 몸 상황)
받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제게 가장 큰 문제는 금전적인 문제,
가족조차 나를 짐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아버려 마음이 힘든 문제,
최근 들어서 갑자기 복부 통증이 지속되면서 느끼는 재발의 불안함,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로 인해 수면제로도 커버가 되지 않는 불면증 등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꼬여있는 거 같아 저는 너무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재발되어도 좋으니 겁먹지 말고 당장 아무 일이라도 붙잡아서
이 거지 같은 상황을 해결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환우분들은 수술 후 이런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어떻게 조절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