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한 달 뒤 방문하는데 항암치료 안 해주실까요?

난보l제리오
2022.10.13 19:08 | 조회 820

어머니 건강 상태: 난소암 4기 c, 쇄골 림프절과 간 전이, 하체 및 아랫배 부종, 뼈 전이로 인한 척추 수술, 척추 뼈에 방사선 치료 5회

한 달 전에 산부인과 교수님을 뵈러 갔다가 시작부터 “난소암은 완치 안 되는 거 알죠?”라고 하시며 맥 빠지는 말씀을 하시더니, 키트루다 3회 항암치료 했지만 오히려 암 크기는 커졌다면서 한 달간 항암치료를 중단하자고 하셨습니다. 허리 치료에 전념하라면서요.

이미 다른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다가 그 병원에서 더는 효과적인 항암제가 없다고 해서 전원한 건데 고작 항암치료 3회만 받고 쉬자고 하셔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한 달 동안 항암치료를 안 받으면 급격히 나빠지는 게 아닌가 여쭤보니 한 달 만에 그렇게 되진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얘길 듣고 다른 병원으로 전원도 생각해봤지만 어머니께서는 척추 수술 후 거동이 정말 힘드셔서 가고 싶지 않아 하셨고, 결국 한 달을 집에서 쉬면서 보내셨습니다.

현재 어머니께서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으십니다. 이전에는 없던 부종도 생기셨고, 쇄골 림프절에 종양도 생각보다 많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가래를 전보다 많이 뱉으시고 누워계실 땐 기침도 종종 하십니다. 식사량도 줄으셨고요.

내일 진료 4시간 전에 종양표지자 검사를 한 뒤 교수님을 뵈러 갑니다. 교수님께서 항암치료를 해주시면 좋겠는데, 어머니께서는 치료를 포기할 것 같다며 이제 마지막인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자꾸 절망적인 얘기만 하십니다.

어머니께 희망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걱정이 앞서서 식사도 제대로 안 하십니다. 식사를 못하시는 건 아닌데 말이죠.

정말 항암치료를 안 해주실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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