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폐전이 대장암4기 수술했어요

베리아리l대보
2022.09.30 11:54 | 조회 2k

올해 2월말에 엄마가 심한 변비에 밥도 못드시고

복통에 구토까지하셔서 참다참다

집근처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구불결장에 암이 3cm정도로 막혀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스텐트시술 했어요 다행히 잘되서 배변도 잘 하셨어요

그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하고

양쪽 폐에도 전이된거 같다하셔서 항암 먼저했어요

1차 2차는 폴피리만하고 3차부터 아비스틴 추가했어요

3차하고 씨티 찍었을때 암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도 커지지않았다며 약은 그대로 가신다 했고

7차까지 하고 씨티 찍으니 폐에 자잘한건 없어졌고 1센치였던 것도 조금씩 작아졌다며

수술가능할거 같다고 외과쌤들이랑 이야기해보신다 하더라구요

다행히 대장외과 흉부외과 쌤들이 모두 수술 가능하다 하셔서 9월 19일로 날짜 잡았어요

외과 진료도 보고 수술 기다리는사이 10차까지 항암 더 했어요

항암10차까지 하면서 호중구 수치 안되서 2번 미뤄진적도 있었어요

부작용은 2차이후 탈모가 왔다가 7차때부터 머리카락이 안빠져서 지금은 많이 돌아왔구요

7차이후쯤에 입주변 피부가 뒤집어져서 피부과 진료보기도 했어요

항암하고 5~7일까지는 속도 안좋고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그래도 맥페란처방 받아온거 먹으며 식사 거르지 않으셨어여

10차항암 이후 한달 뒤 수술이였는데

지금까지 코로나 걸린적없었는데 하필 수술 2주정도 남기고

제가 코로나 걸리면서 엄마도 코로나 확진됐었어요 ㅠ

정말 이걸 어쩌나 괜히 코로나 후유증이라도 심하게 나면 어쩌나 했는데

팍스로비드랑 다른약들 처방받아온거 드시고

5일후쯤 다행히 증상이 싹 사라졌어요

또 엄마 확진되자마자 병원에 전화해서 이야기했더니

대장외과쌤 수술일정 많이 미룰 수 없다해서

이틀 연기해서 9월21일 수술 잡혔어여

많이 안 미뤄져서 진짜 너무 감사했어여 ㅠ

수술전 검사 수치들 다 좋다고 하셨구요

9월21일 첫타임 8시쯤 수술 들어가시고 4시간 후에 회복실로 이동하셨어요

대장이랑 오른쪽 폐랑 같이해서 5~6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빨리 끝났더라구요

(대장 복강경 오른쪽폐 흉강경

왼쪽폐는 한달 뒤 흉강경수술예정)

회복실에 1시간있다가 병실로 올라가서

4시간동안 잠 못자게 하고 호흡했어여

이때 엄마가 회복실에서 눈 떳을때 너무 아팠다고 몇번 이야기하셨는데

지금은 그랬었냐며 기억이 안나신다네요 ㅋㅋ

수술 다음날 겨우겨우 병동 5바퀴 돌았어요

침대에서 일어날때 너무 힘들고 아파하셔서 진짜 너무 걱정되고 속상했는데

그래도 수술후 3일차부터 눈에띄게 좋아지는게 보이더라구요

화장실 갈 때마다 일어난 김에 병동 5바퀴~7바퀴정도 돌았고

심호흡이랑 공불기도 나름 열심히 했어요

수술후 4일차에 죽 반공기씩 나오고 5일차에 죽한공기 퇴원하는 날 아침에 일반쌀밥 나왔어여

9월 27일 퇴원하시고 지금 집에서 잘 지내고 계세요

아침 점심 저녁은 죽이랑 저잔사식반찬이랑해서 드시고

중간중간 메디웰 바나나 요거트 모닝빵 조금씩 드시고

식사 후 걷기 20분씩 하세요

통증은 없는데 움직이는게 좀 부자연스럽다하시고

체력이 좀 떨어진거 같다하세요

대변은 퇴원하고 이틀지나서야 나왔어요

왜 안나오지 하고 걱정했는데 정상변 보셨어여

계속 별탈없이 잘 지내면 좋겠어여

담달에 왼쪽폐 수술도 잘 됐으면 좋겠구요

그 이후에 항암도 해야하고 아직 갈길이 남았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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