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의 밥상입니다(열한번째)

충전이필요해l직본
2022.09.14 19:05 | 조회 2.2k

늘 그렇지만,

별다를게 없는 그런 밥상입니다.

그냥 반찬에 얽힌 추억,

그런걸 이야기 하고 싶어 쓴 글이니

보실 분들은 가볍게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밥.

그냥 쌀밥이다.

동행에 올라온 밥상 글에서 아무래도 내 밥 양이 가장 많을거 같다.밥을 좀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쌀은 시골에 계신 작은아버지께서 농사지으신 쌀이다.

들은지 오래 돼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메뚜기인지 우렁이인지 그런 농법으로 지으신거라 하셨다.

자부심이 대단한 쌀인데 솔직히 밥은 좀 푸석한 느낌이다.

그래도 조카위해 보내주신 쌀이니 감사히 잘 먹고있다.

소고깃국.

포장 해온 거다.

우리 동네에도 포장할곳이 있긴 하나

간판이 곰탕집이고 소고기국은 주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맛이 별로이다.옆동네 가서 포장해온 국이다.

푹~~오래 끓여 무가 흐물흐물한 스타일을 좋아하나

그건 단지 내 욕심일뿐.

끓이기 귀찮아 포장하면서 바라는 것도 많다.

동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 동네 주민이신 이다음 님이

요즘 잘 보이지 않으시네.

이다음님 잘 지내시죠?

쪽파 무침.

파김치 까지는 아니고 파무침.

고깃국에 잘 어울린다.

대구의 대표음식인 따로국밥집에 가면 반찬으로 나오는 쪽파무침.

내 입맛은 교# 따로국밥.

동행 회원이신 혜원님이 사시는 그 #동 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파김치에 대해서.

파김치는 가벼운 젓갈보다는 진한 젓갈을 써야 맛있다.

나는 경상도에서 나고 자랐고 살고있지만 전라도식의 진한젓갈의 김치를 좋아한다.

파김치용 쪽파는 길이가 짧고 연해야 한다.

그리고 쪽파를 다듬을땐 뾰족한 끝부분을 똑똑 따서 김치를

담궈야 속으로 양념이 들어가 맛이 좋고,

또하나의 이유는(나와는 상관없다.난 익은 파김치 안좋아함)

익힌 파김치를 좋아하는 경우 발효시 쪽파속에 공기가 못빠져나가 김치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꽈리고추찜.

평소 고춧가루 양념간장에 버무린 고추찜을 하는데

오늘은 이것마저 빨갛게 되면 시뻘건 반찬으로 세가지가 될거같아 오늘은 깨끗하게.

국간장.마늘.참기름으로.

색깔이 약간 검어지는게 싫어 소금으로 무치는 분들도 계실텐데 물론 취향대로.

무침에는 보통 소금보다는 간장이 맛은 더 좋다.

소금넣고 콩을 발효시켜 만든 간장이 더 맛잇는건 당연한것.

소금으로 무칠땐 쪄진 밀가루의 점성때문에 소금이 골고루 안갈수도 있으니 종지에 쓸 만큼의 참기름을 따르고 거기에 소금을 녹여 무치면 될 일이다.

아..친절하다 친절해ㅋㅋㅋ

오래전에는 고추찜에 밀가루가 아닌 생콩가루를 썼었는데 어느 때 부턴지 밀가루가 일반화 되었다.

아무래도 날콩가루가 쓰임새가 많이 없어

따로 준비하기가 뭐 하니 그렇게 된듯하다.

하긴 예전엔 꽈리고추 조차 없었지.

또 하나,

오래전에는 겨울엔 고추가 없어 먹지 못하니

고추찜을 먹고싶을땐 가을철에 고추부각 만들어 놓은걸 역으로 다시 쪄서 약간 꾸덕한 고추찜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걸 기억하신다면 최소 저 같은 50대.(저50초)

초보적인 거라 쓸까말까 하다가 쓰는데,

밀가루에 버무릴때는 비닐팩에 쓸만큼 밀가루를 넣고

물기 있는 고추를 넣고 흔들면 간단하다.

누구든 다 초보시절이 있는 법이다.

두부조림.

두부를 들기름에 지져서 조림을 많이들 하시는데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가 들기름이다.

냄새가 싫다.그래서 콩기름, 일반 식용유로.

채소는 아무거나 다 넣어도 뭐.

마늘 양파 대파 파프리카 당근 뭐든 있으면 넣어도 될것이다

두부 얘기가 나왔으니

순두부찌개 끓일때 팁 하나!

먼저,

초당순두부같은거 말고

공장에서 만든 그런 일반 순두부를 이야기 하는것이다.

급하게 끓일때는 어쩔수 없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예를 들어 지금이 저녁인데 내일 아침에 순두부찌개를 끓인다면.

순두부를 4등분 정도 해서 채에 올려두고 밑에는 물이 빠질 그릇을 받춘다.

거기다 4등분한 순두부에 약하게 소금을 뿌려놓으면

다음날 순두부찌개 맛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물맛 나는 순두부가 아니라 간도 살짝 배고 좀더 쫀쫀한(?)

느낌의 순두부가 될 것이다.

살치살 구이.

아프기 전부터 고기는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먹었던 사람이다.하지만 항암이 다가오니 호중구 수치 걱정되는 마음에

또 이렇게 고깃국에 고기반찬이 되었다.

식탁 안닦아서 지저분한거 아닙니다.

좀 더 신경 써서 닦을걸^^

후식 과일.

사과는 아오리 다음 타자인 홍로.

아오리보다 홍로가 나는 좋다

아오리님 죄송합니다^^;;

좀있으면 부사가 나와 사과계를 평정하겠지..

방울토마토.귤.키위.바나나.

나는 바나나를 상온에 뒀다가 까만 반점이 생기면

냉장보관 한다.

직접 시험해 봤는데

냉장보관이 더 오래간다

단 껍질 검어지는건 어쩔수 없고.

겉이 뭐 중요한가?

속이 중요하지.

나같이 얼굴 잘 생겨봐야 별거없다(농담)

몸속이 건강해야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고요

햇수로 짧지만은 않은 17년의 업장 영업으로,

주방 직원들과 정보공유한것도 있고 그걸 또 제가 직접 해보니 괜찮다 싶은것들 적어봤습니다.

도움 되셨기를..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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