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제 중환자실 앞에 갔는데

타향살이
2022.09.08 08:20 | 조회 1.1k

입구 밖으로 침대가 나와 엘리베이터쪽으로 지나가는데 저희 아빠 정수리가 보이더라구요 특유의 솜털머리가 있어서

오후 4시쯤 인터폰 하니까 조금 전에 엠알아이 찍으러 갔다고 기다리면 올라올때 잠깐 보라고

그래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침대 또 올라오길래 아빠를 봤어요 눈뜨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놀라기도 했고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자세히 보진 못하구요

침대 다시 중환자실 들어가자마자 의사샘 나오셔서 아빠 이름 보호자 부르며 엠알아이 동의 전날 구두로 한거 싸인하라고 해서 싸인하고...

근데 그러고 나서 저녁때 7시쯤 저희 언니가 간호사분이랑 통화 하니까 의직 돌아온적 없다고 눈도 아직 안떴고 호흡기도 아직 안뗐다고 엠알아이도 오후가 아닌 저녁 늦게 조금전 다녀왔다네요? 동생분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이러고....

제가 이제 헛게 보이는건지...이렇게 다른 사람울 제가 못알아볼수도 있는건가요?

심지어 아빠 앱에 산소 흡입 수치는 일반인 흡입하는 산소량으로 떠있어요 호흡기로 들어가는 수치는 아닌데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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