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4기 다발성 간전이 수술불가 판정후...

대본l빡신인생
2022.08.25 05:57 | 조회 3.2k

작년말 판단받고 바로 항암치료시작...

13회의 항암치료후, 입원검사후 전이된 간쪽

암들 거의 사라지고,원발 대장쪽 크기가 상당히

줄어들어 수술진행......

갑작스런 수술예약과 갑작스런 수술진행으로

얼떨떨하게 수술이 끝났습니다

호기롭게 수술실 들어갔다가 거의 초죽음돼서

실려나왔네여...

수술후 통증이 저세상통증 ㄷㄷ

수액은 주렁주렁에 쁘띠사이즈 마약성 진통제

하나 달려있고

몸에는 코에 산소공급줄,소변줄,대변줄,압박스타킹...옆구리엔 배액주머니?

암튼 내몸과 주변엔 온통 호스가 뒤엉켜있고 머리위에

산소기가 시끄럽게 소음발생...

첫째날은 극심한통증으로 아무생각없이 지나가고

둘째날은 그나마 진통제로 통증잡아가며 핸드폰 보기

시작...개인차가 있겠지만 마약성진통제는 나에게 심한

어지럼증과 속울렁거림이 함께 왔습니다

샛째날...그뒤부터는 간호사분들이랑 농담두하고

어슬렁 걷는 시늉도하고...마약성진통제 중단.

거무슨 아기들 장난감같이생긴 폐활량 늘리는,호흡으로

구슬들어올리는거 가끔시작...3개 들어올리는건데

쉽게 성공...와이프는 골뱅이에 소주한잔한다고...

어머님은 자식 병걸린게 맘이 마니 안조으신지

계속 전화...

암튼 여차저차 오늘 지금이시간 퇴원만 기다리고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술후 별다른 부작용없이 회복되고있구여,

9월2일 외래진료로 추후 자세한 치료방법및 치료계획에대해

설명듣겠져

아직 갈길이 마니 남아있는듯 합니다.

지금도,고3 아들보다 더 철없는 아빠로 살고있지만

더 유유자적하게 자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겠져~

수술전 입원검사기간까지 9일동안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인터넷쇼핑으로 주문해둔 게임씨디들과

장난감들...(마누라가 전화로 잔소리...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겜하고 만들면서 시간보내야겠네여

퇴원하는날이 흡사 군대 전역하는날처럼

엄청 설레네여

모든분들 밝은마음과 좋은생각 마니마니하셔서

스트레스없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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