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호자도 힘들어요ㅠ

할수 있어
2022.08.17 21:43 | 조회 2.6k

54세 담낭암4기 울 남푠님 젬시아 2사이클 마쳤는데 담낭암 예후가 워낙 안좋다보니 이것저것 보조제도 먹이고싶고 이뮨셀도 해보고 싶은데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맨날 아이스크림에 맵고짠 김치찜에 오늘은 엽떡 드시고 참 속상하네요 78세 요관암 친정아빠는 열흘째 담낭결석으로 인한 패혈증인데 집에 보내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셔서 병실을 세번째 바꿨어요 오늘도 엄마랑 교대해주고 보호자 침대에 누워있는데 고3 딸램 신경 못 써주는것도 미안하고 암환자 신랑 집에 두고 병원에서 밤새는 것도 눈치 보여요 암환자 둘이랑 넘나 충격 받으신 울엄마 우울증이라도 올까봐 저혼자 으쌰으쌰 하고 있는데 정작 제맘은 기댈곳이 없어요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고 점점 비어가는 통장보면 불안하고 참 슬픈 밤이네요 두달 사이에 인생이 이렇게 변할줄 상상도 못했어요 잠들때면 앞으로 닥쳐올 일들에 너무 무섭지만 저는 누구보다 씩씩해야 하지요 그래서 더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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