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어머니께서 하이펙 하시고 힘들어하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나 제 글이 하이펙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불안이나 주저함을 드렸을까하는 노파심과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까 해서 추가 글을 올립니다.
일단 8월 5일 항암 예정이라 아침 피검사 후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 날 기억에 남았던 건 그 날 하루만 예약된 환자가 300명이였다는 겁니다. 그 좁은 자궁난소암센터가 꽉 차있는 게 씁쓸했습니다.
우선 cea, ca19는 깨끗했고, ca125는 전보다 조금 떨어졌습니다. 교수님도 난소암 수술 후엔 ca125수치가 올라가고, 그 수치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답변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이나마 기력을 찾으셨고, 교수님도 하이펙 때문에 힘들다기 보단 2차에 걸친 큰 개복 수술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제 생각엔 두 차례에 걸친 큰 수술과 하이펙 시술, 환자 본인의 불안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거 같습니다.
이번 항암의 특이점은 첫 항암과 다르게 매주 한 번씩 4번이 한 사이클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바스틴이 추가 됐습니다. 다만, 수술 후 1달은 아바스틴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암 전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가 안 좋으면 항암을 못 한다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도 알부민 수치가 기준 이하라 미룰까 하다가 가급적이면 수술 후 3주부터 항암을 시작하는 게 좋기 때문에 비급여인 알부민 주사를 맞고 당일 항암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도 잘 버티셔서 무사히 항암을 끝내고 근처 식당에서 드시고 싶다는 동태탕을 드시고 전에 계셨던 요양병원으로 입원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양병원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머니께서 강력히 원하셨고, 저 또한 식사 부분 포함 전반적인 보살핌이 불가능한 관계로 어쩔수 없었습니다.
일단 어머니는 요양병원 입원 후 본인과 같은 입장의 다른 환자들과 어울리시면서 서로 의지가 되시나 봅니다.
더군다나 암센터 근처 여성전용 병원이라 아는 분도 몇 분 계십니다.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