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제 글 찾아보신다는 몇몇분이 생각나서 글남깁니다.😊
2022년 1.19일에 수술후
8.2일에 드디어 옥살리+젤로다 8차 항암을 마치고
수술해주신 삼성병원 김희철 교수님 만나서
항암후 ct결과 듣고 왔어요.
암은 이제 안보이니
6개월에 한번씩 ct랑 대장내시경하고 만나자고 하셨어요.
진료대기하면서
옆방에서 진료받는 환자가 미리 궁금한부분 다 물어보셔서
저는 듣고 있다가 다른걸 물었어요.
옆방에서는 이제 무얼먹어야 하느냐
운동은 무엃해야하느냐 등이 었는데
일반인과 똑같이 “몸에안좋은거 안먹고 몸에 좋은거 먹으면
된다” “운동은 걷기하면 좋다” 등이었어요.
저에게 해주신 말씀중 기억에 남는 말씀은
“이제 수술이전으로 몸상태든 장상태든
돌아갈수 없다.”
였어요.
너무 감사한건
항암부작용중 가장 많은것이 손발저림이라셨는데
저는 거의 없어졌다고 하니까
너무 다행이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방사능을 한것도 아니고 장루를 단것도 아니고
상부직장암이라 장이 아주짧은것도 아니여서
상황이 나쁜편은 아니라고.
“항암이제 끝났으니 지켜보면서
변기에 혹시 피가 한두방울 비춰도
빈혈이 날만큼 많이 나는게 아니면 괜찮다.”
항암8차는
오심이 심해서 너무 고생했는데
요양병원에서 침도맞고 수액맞고 밤에는 속쓰릴때 맞는
주사맞으면서 버티다가 옥살리의 부작용이 잦아들 무렵
잠시 면회온 남편에게 코로나가 옮아서
다음날 양성이 나온남편이 바로 알려줘서
병원에 예기했고 저는 계속 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서
그때부터 병실에서 못나가고 나을때까지
계속 격리하며 지냈어요.
저는 병원에 혹시 피해줄까봐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배려해주시고
확진자가 폭발하는 상황을 인지하시고
대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코로나확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안그래도 마음 불편했는데 마음써주셔서 잘견딘것 같아요.
팍스로비드 복용에 관하여
다른환자들은 괜찮았다는데
저는 굉장히 복용후 상태가 안좋아져서 힘들었어요.
팍스로비는 열이나기 시작한후 5일안에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해요.
저는 임상이 충분한약이 아니라 계속미루다가
요양병원 주치의선생님이 세번이나 권유하셔서 먹었어요.
이유는 해열제를 먹어도 미열 (37.1-37.3) 가 계속
되었거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먹었고 중간에 팍스로비드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기관지 기침가래약은 제가 안먹었어요.
결국은 코로나의심단계에서부터
PC값(코로나 전차력수치)가 안정이 나올때까지
병원에 있었고
그때 당시에는 지금까지보다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
항암이 쌓일수록 쉽지가 않은걸 체험했어요.
몇십번씩 하시는분들은 어떠실까.. 많이 생각했어요.
병원에서 밖에 못나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매미소리 밤에는 풀벌레 소리들으며
휴가왔다고 생각하니 우울하지 않았고
팍스로비드 먹는 기간에는 젤로다 항암약은 멈췄어요.(5일)
아마 항암중에 코로나걸리신분들
궁금하실텐데 본원에서는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라고 하셔서
저는 코로나 걸렸어도 팍스로비드 먹기전까지는 먹었어요.
결국 마지막 5번 젤로다 약은 5일후에 먹었죠.
지금은 몇일사이에
음식냄새가 좋아지고 걸을힘도 생기고
입맛도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요양병원에 몇개월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사람도 만나고
친해지지 않았으면하는 이상한사람도 만나고 ㅋㅋㅋ
그랬지만
병원장님이랑 국장님이 너무 맘고생많았다면서
코로나후유증 한약이랑 공비환까지 챙겨주셨어요.
나중에 몸 회복하면 인사한번 가려구요.
제가 1인실 있으면서 코로나때문에 치료를 거의 못받아서
메시마랑 치엔디라는 암환자 면역력높이는 약으로
대신 가져왔구요.
서치해보니 장쪽 암에는 좋다고 나와서 열심히
먹어보려고해요.
혹시 드시고 효과나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
자료가 별로 없더라구요.
저도 먹어보고 후기 올릴께요.
최대한 자세히 써보려고 했는데
늘 두서없이 길어지네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몇번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기분이에요.
모든것이 너무너무 다 감사해요.
앞으로도 어떤 결과와 환경이 오더라도
그상황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려구요.
여기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않으시는 환우분들처럼요.
그날도 너무 아파서 침대에 엎드려 끙끙 앓고 있었는데
요양병원 간호사분이 오시더니
말없이 등을 계속 문질러주시는거에요.
제가 말할기운도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우리남편도 대장암이었어서 남일같지 않다.
지금 잘살고 있다. 힘내라고 두들겨주고 가셨는데
치료받으며 잘 안울었는데
그날 울었어요.
그리고 헨드폰 녹음기켜서
“앞으로 살면서 무슨일이 있더라도 마음이 힘들더라도
오늘의 아픔을 잊지말자.
아프지 않은것이 당연한것이 아니라는걸
잊지말자.”
라며 남겼어요.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마음을 지키며 하루하루 살아볼께요.
여기서 저에게 응원해주시고
또 직접 도움주신분도 계시고
잊지못할꺼에요.
자주 들어오진 못하겠지만
항암교수님이 다시보지 말자고 하셨고
요양병원 국장님도 다시보지 말자고 ㅋㅋㅋ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이렇게 직장암3기b 의 항암후기를 마칩니다.
모두 응원해요.
:사진은 마지막옥살리 주사맞는날
암진단받고
처음으로 삼성병원 선생님 만나러갈때부터
항암할때마다
제일 이쁜옷입고 중요한자리 가는마음으로 갔어요.
마음지키는데 많이 도움되었어요.
사진은 추후에 지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