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박동국교수님과 상담 중,
가져간 CT 등 사진 판독을 하면서 아직 복막전이 초기라 하이펙수술을 하기로 했고
7월 31일 입원하고, 어제 8월 3일 수술을 했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수술실 들어가서 밤 10시 반까지 15시간 가까이 수술을 했습니다.
저녁 7시 경에 박동국교수님이 잠간 나와서 상황 설명을 하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CT상으로는 복막이랑 난소, 간에 그리고 복강경수술 했던 곳에 암이 보였는데
막상 개복해 보니 너무 많이 퍼져 있다고 하면서
대장을 절반이상 또 절제했고, 소장도 두군데 절제, 난소 제거, 간절제, 비장절제, 담낭절제 등
너무 많이 퍼져 있어 암세포 제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제 들어가면 하이펙 할 거고 중환자실로 가서 상황보면서 일반병동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밤 10시 반경에 수술이 끝나고 중환자실로 옮겨가는 아내의 퉁퉁부은 얼굴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있으면 면회도 안되고 해서 늦은 밤에 원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심하게 암이 퍼졌는데도 자각증상이 없어서인지 아내는 아프다는 소리 한번 않고
1학기 방학하고 집에 며칠 있으면서 씩씩하게 걱정하지 말라면서 수술을 받은 것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작년 3월 원주기독병원에서 대장암 3기 복강경 수술 후, 집에서 2주에 한번씩 항암치료를 다녔는데
이번에는 집이 아닌 요양병원에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들 둘이 군대 다녀오고 다 컷다지만 아직 학생이고,
아내가 일일이 참견하고 챙겨주는 성격이다 보니 이번에는 신경쓰지 않도록
요양병원에 있게 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수술 후, 너무 안이하게 쉽게 생각을 한 것 같아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현재 집에서 가까운 원주 바른요양병원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 상담은 안 받아 봤는데
원주 근교에 괜찮은 요양병원 알고 계시면 추천 부탁드려 봅니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아내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좋을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항상 아름다운 동행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