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분들 글을 읽으며 희망도 생기고
어떤날은 눈물 짓기도 하면서 하루 하루 환자가 이겨내길 바라고 있는데
전혀 먹지를 못하니 너무 안타깝네요.
하나뿐인 오빠고 너무너무 건강했던 건장한 오빠였어서 지금도 이상황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이혼 후 혼자 지내고 있어서 엄마가 간호를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주일에 한번 친정에 가서 오빠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엄마를 다독이고 오빠가 먹고 싶다는 라떼를 한모금 나눠주는 것 뿐이네요
거의 2달을 제대로 먹지를 못해요
매일 영양제로 버티고 있는데 이번에 병원에서 체력이 약해져서 항암을 못들어간다고
2차병원에 입원을 하라고 했어요.
처음 항암은 표적치료제를 썼다고 하는데 약이 너무 잘들어서
오빠의 암은 특이한 암인가보다 금방 나을건가보다...안심했던 게 잘못일까요...
내성이 그렇게 빨리 생겨버릴줄은 몰랐어요.
4차 항암이후 내성으로 약이 듣지 않더니 신장 수치가 나빠져서 한달을 입원해 고생했는데
이제 신장은 좋아졌다는데 전혀 먹지를 못해요.
뉴케어, 누룽지, 죽...장어탕...여기서 얻은 정보로 이것저것 권해도 못 넘기겠대요.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려서 토하고...살이 20키로는 빠졌는지 뼈만 남았어요.
어느 날은 갑자기 오빠가 이렇게 죽어가는 건가 겁이 나서 눈물만 나다가도
또 어떤 날은 나아가는 과정이니 좋아질거란 기대로 다시 힘을 내보는데
어떻게 하면 뭐라도 먹을 수 있을지 답이 없어요.
(성격이 매우 완강하고 아픈 뒤로는 고집도 쎄져서 말도 못 붙이게 화를 내요...ㅠㅠ)
아프더라도 제발 뭐라도 먹으면서 아팠으면 좋겠네요.
식욕촉진제를 먹으면 나아지는 건지...지금 2차병원에 말해도 식욕촉진제를 먹을 수 있는건지...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보호자가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