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글을 보니 저희 아버지가 위암진단받은게 2016년 7월이였네요.
초기이길 바랬지만 간전이로 가차없이 4기판정 받았습니다.
“암입니다”
진단 받아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상황을 받아들이지도 못했는데 수술과 항암으로 정신차릴 겨를없이 몸도 마음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죠…
저희아버지 같은 경우는 수술자체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전절제 수술 후 내부출혈로 이틀만에 재개복하셨고 간쪽의 시술도 하셔서 회복이 상당히 더디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회복이 더뎌도 미룰수 없는 항암….
그것은 수술보다 더 힘들 일이더군요…..
오래되어 모든 약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버지도 정해진 루틴 젤로다 부터 항암을 바로 시작하셨어요.
그후로도 계속 항암을 하셨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구요
더이상 바꿀약이 없어 더이상 치료 할 약이 없다는 소식을 들을 때까지 지옥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정말 끝인가보다…
아버지는 죽음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저희 언니는 아버지에게 손주라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부랴부랴? 임신을 했고 우리 가족의 소원은 손주가 태어날때까지만 버티면 좋겠다!! 였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혹시 임상에 참가하지 않겠냐고 하셨고
어떤 희망도 없던 저희는 임상에 참가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처음 실험??하는 안정성이 보장된 임상이 아니였지만 가릴처지가 아니였고 아버지는 죽는날을 기다리는 것 보단 뭐라도 해보시길 원하셨습니다.
임상에 참가한 후
그약이 효과를 보여준 것인지 간에 전이된 암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저희 아버지는 임상을 2년가량???지속하셨자먼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일찍 중단하셨고 아버지는 가장 최후?까지 실험?에 참가한 참가자가 되셨습니다.
결국 2-3년 전쯤엔 아버지도 부작용으로 약을 중단하셨고 그 약의 효과인지 전이된 암은 조금 줄어든 상태로 더이상 커지지 않고 지금은 어떤 치료도 하지 않고 계십니다.
물론 1년에 한두번씩 응급실가시고
최근에는 한달쯤 입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매일 수술 후유증인지 항암후유증인지 통증과 싸우시고
아직도 매일 토하십니다.
그래도 중요한건 아직 살아계시고 출근도 하시고
태어나는것만 보고 죽고싶다던 첫번째 손녀를 보셨고 태어나고 나서는 유치원 가는것만 보고 죽고싶다..하셨는데 유치원 픽업도 다니시고 심지어 두번째 손주 돌잔치도 함께 하셨습니다.
여전히 완치는 못하셨지만 이렇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어떻게든 모든 동행가족분들이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완치가 되어 더이상 이카페에 안들어 오시게 되면 최고로 좋구요. 저희 아빠처럼 지병 처럼 안고 오래오래 함께하셔도 좋구요
저희 아버지는 암 외에 뇌종양도 가지고 계셔서 25년 전에 뇌수술하시고 계속 그것도 치료중이시구요(다행이 이건 치료약이 있네요)심장도 보통사람의 30%정도 의 기능밖에 못하신다고 하셔서 이것도 약드시고 계십니다.
절대 좋은 조건?의 환자 아닙니다.
그래도 살아계시는게 중요하지요!!
포기하지 마세요!!
토하면서도 드셔야 하구요.
산책을 못하시면 집안일이라도 하셔서 움직이시고
스스로 재밌는거. 하면 행복한 어떤 걸 찾으셔서 기분좋은 시간을 찾아보세요~
무조건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거예요.
언젠가 완치되었다는 글을 올릴수 있음 너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저희 아빠는 우리가족옆에서 함께 할거라고 믿어요🙏🏻🙏🏻
진심으로 간절히 모든 동행가족여러분들이 힘내시면 좋겠어요
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