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도 있을 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작년에 난소암 4기 진단 받으셨습니다. 바로 수술 하시고 기본 항암으로 6차 마무리 하셨습니다.
수술 전 처음 ca125 수치는 4천대였고, 6차 항암을 마친 후엔 37 정도 나왔습니다.
찝찝했지만 두고보자는 의료진 의견에 따라 경과관찰 했고, 6개월 후 수치가 130대가 나왔고, ct 소견상 옆구리와 골반쪽 전이가 의심된다 하여 2차 수술과 하이펙 시술을 했습니다.
옆구리 쪽 횡격막과 복막, 골반 쪽 복막, 신장 쪽 림프절 일부 절제, 소장의 잔여 종양 제거 등 일단 눈에 보이는 종양들은 제거를 했고, 하이펙까지 무사히 마쳤다는 의료진 설명을 들었습니다.
2차 수술이고, 하이펙까지 더해져 어머니의 회복은 확실히 더뎠고,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며칠 후 ca125 검사를 했는데 오히려 수치가 160대로 증가했습니다. 뭔가 싶어서 문의를 했더니 수술 후엔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2주 후 퇴원을 하셨고, 더딘 회복을 하시는 중에 항암 일정 및 일명 수류탄이라고 하는 배액관 제거를 위해 병원에 방문 후 다시 ca125 검사를 했는데 이번엔 300이 나오네요...진짜 뭔가 싶기도 하고, 의료진은 이제 2차 항암을 하자고 합니다.
첫 수술 땐 4천대 수치가 수술 후 바로 400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번은 하이펙까지 했는데 되려 수치가 두 배로 늘어나니 어머니도 상심이 크시고, 보호자인 저희 또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괜히 수술을 해서 되려 어머니 상태만 더 안 좋게 했나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아직 2차 항암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어머니 몸상태도 많이 안 좋으시고 무엇보다 상심이 크셔서 그런지 전과 다르게 모든 걸 귀찮아 하십니다.
어머니가 난소암에 걸린 후, 이것저것 많이 알아도 봤고, 그러던 와중에 하이펙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 진행했던 건데 결과가 이러니 어머니도 가족들도 많이 속상합니다. 의료진들은 매번 수술은 잘 됐다고 하지만 결과가 늘 이러니 신뢰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번 수술을 통해서 느낀 건 60대 후반 이상의 분들은 하이펙 자체도 힘들뿐더러, 결과 또한 언론에 알려진 거와 달리 긍정적 이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현재 하이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시고 진행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