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차항암

직보L대추방울
2022.07.26 19:05 | 조회 302

오늘 남편 혼자(같이 가는걸 원치 않아요) 4차항암을 하고 왔습니다. 남편은 열심히 치료는 받지만 자기 병에대해 선생님께 물어보거나 하지는 않아요. 설명도 귀에 담지 않아요. 오늘도 항암주사 맞기 1시간 전에 먹을 진토제가 처방되어있는데 약을 안먹고 주사맞아서 맞는 중에도 점심먹고 토하고 집에 오면서도 여러번 토하고 집에 와서도 물도 못마시고 토하고 있네요. 제가 병원 전화해서 지금이라도 진토제 먹어도 되나 여쭤보고 먹어도 된다해서 먹었지만 이미 속이 뒤집어져서인지 계속 토하네요. 평소에도 뭔가 설명을들으면 잘 못알아듣고 자꾸 엉뚱한 소리해서 항상 제가 다시 물어봐서 설명해야하던 사람이라 따라간다해도 극도로 싫어해서 안따라간건데 오늘 선생님께서 다음엔 같이 오시라 하더라구요. 질문도 하나도 안하는 환자라 선생님도 답답하신듯 답변도 뜻뜨미지근하게 할게 눈에 선해요.

'뭐 그냥 대충 잘지냈어요. ' 이렇게 말했을거예요.

죽은 쒀놨는데 옆에 사람만 얼씬거려도 구역질난다해서 오늘은 먹질 못할거같네요. 너무 기운 없으면 동네병원에서 수액이라도 맞아야할텐데 요즘 코로나환자가 너무 많아서 병원 가기도 무섭네요. 코로나환자 안받는 병원은 없겠죠?

남편이 힘없이 누워있으니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오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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