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
키트루다+렌비마 블럭으로 타병원 연계하다 실패하고
다니던 삼성에서 다른 항암제로 하기로 결정. 당일 입원.
항암은 이미 2주 늦어짐.
입원 할 때( 저녁7시 반)부터 시작된 통증. 흉통과 등쪽.
그 밤과 담날 새벽 내내 통증 통증 통증...
좌상복부와 좌측 갈비뼈 어딘가도 심한 통증.
진통제가 어디에는 들고 어디에는 안들고.
새벽내 몇 번의 혈관 진통제와 몇 알의 먹는 진통제..
아주 쌩난리..
아침 되니 조금씩 잡히는듯 싶고.
그 와중에 2인실에서 6인실로 이동.
현실과 환상이 뭉근하게 공존한 공기아래 놓여진 의식.
2022.06.11
부신 호르몬제 먹는게 있어서 부신 호르몬 혈액 검사후 다른 항암제 투약하기로..
등쪽이나 가슴 통증은 누워 있으면 좀 괜찮으나 기립 후 1-2분만 지나도 통증이 온 상체를 지배함
온갖 진통제 효과로 의식이 몽롱한 가운데
흉통과는 다른 심장의 조임이 느껴짐.
흉곽도 조였다 풀었다하고
심장도 옥죄어오는..
간호사 쌤에게 말했더니 무섭게 왜 그러냐며..
정신은 이제 점점 맑아오는데
심장인지 흉곽인지 이 옥죄는 느낌.
본격적 검사.
심전도, 응급 조영 폐 씨티, 다리 혈관 씨티
그 와중에 밤 10시 전 새로운 항암제 다카바진 투여.
잘 부탁하오 다카바진~
2022.06.12
폐에 물이 좀 찼는데 그냥 둬도 자연적으로 없어질 것 같다고 함. 그정도야 뭐~
자다가 새벽녘 소변 한번 보고 내 폐 사진이 몹시 궁금.
얼마나 찼길래?
조용한 시간이고 내 사진이니 조용히 요청해 봄.
속으로. 야 저걸 안빼내고 자연적으로? 아닌데?
일단 잠.
아침에 다시 물 빼낼꺼라고 함. 장난하나ㅋ
참 운도 좋아~
항암이 늦어지고 항암제가 3일짜리로 바뀌고
하필 급 입원한 날에 폐에 물 찬거 발견하고~
통증이 조금씩 잡혀가는 오후.
등 쪽으로 천자해서 폐에 찬 물을 빼냄.
바늘 꽂기 전 마취 두 번쯤 하니 하나도 느낌 없음.
물이 나오고 있는 줄도 모름.
그러나 나에게는 기립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
천자하고 앉은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30분 이상 있어야 하는데..
살면서 최고 지옥의 시간을 맛봤음.
중간에 몰핀을 넣었으나 너무 늦음.
30분이면 된다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 더 오래 참음.
아. 정말 이정도면 쇼크사 가능.
눈물, 콧물, 신음 발사.
너무 아파 무슨 웃긴 생각을 했는데 기억이 안남.
퇴원 못한 옆베드 환우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심.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
물빼고나니 호흡이 한결 편하고 묵직한 느낌 줄어듦.
몰핀도 돌고 있어 몸이 편해짐.
배액량 1250ml.
2022.06.13
월욜.
바카다진 1일 한 시간~두 시간씩 3일. 마지막날.
이 항암제는 혈관통이 좀 따르는 듯.
속도 235 줬을 때 아팠고 200도 아픔.
속도 150 으로 오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진통제를 받음.
걷는게 힘드니 똥 싸는것도 힘들테니 변비약도 풀 세팅.
그리고 퇴근.이라니ㅋ 퇴원.
이후 화욜부터 출근하였으나 계속 통증과의 싸움.
목욜쯤부터는 속효성 진통제 먹는 횟수 증가.
목구멍으로 심장 튀어 나올것 같은 헐떡거림.
단 20발짝도 걷기 힘들어지는 호흡곤란.
토욜까지 뭔 정신으로 일했는지.
그리고... 주말 푹 쉬고 시골 내려갈 생각이었으나.
토욜에서 일욜 넘어간 새벽.
결국 다시 119
숨을 쉴 수가 없다.
진료까지 오래걸릴 줄 알았으나 금방 진료 봄.
폐에 물 또 차있음. 헉.
다시 천자. 다시 죽음의 30분 움직이지 않기.
정말 너무 고통스러움.
그러나 천자 후 한결 좋아진 호흡.
그리고 나서...
정말 황당 그 자체 5시간 넘는 방치.
내가 갖고 있는 진통제도 못 먹게 하면서
통증에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아무도 안오기.
그러다가 점점 다시 가슴을 옥죄어오는..
다시 숨을 쉴 수가 없는..
보호자 없으니까 가볼 사람도 없고 진짜!!!!
결국 고래고래 소리 한번 지름.
하...악..
근데 입원이라니?
나 아무 준비없이 나왔는데?
11층 임시 병실 3인실.
계속 산소는 꽂고 가슴 죄어오는건 좋아지지가 않고.
흉수 천자가 아니라 배액관 꽂아놓기로 결정.
폐에 구멍 뚫고 배액관 꽂음.
시술한 조영술팀 선생님들 정말 친절~~ 엄지 척!!
심장은 다음 편에...
너무 졸림..
이게 기록만 한거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