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수술 전이네요..

대본I마리527
2022.06.17 00:04 | 조회 1.7k

안녕하세요.

1달이 금세 흘러갔네요. 대장암진단 이후로 시간이

너무 안가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마음은 조급했던 게

이제 조금 온전히 현실을 마주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 병원에서는 3기 복부 림프절전이로 바로 수술이 힘든 상태라 항암시작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6월초에 아산으로 전원하면서 수술을 먼저 하고 치료하자는 말씀과 함께

림프절 상태가 많이 부어있어 보여서 4기로도 보인다 라는

소견에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수술날짜가 다행히 많이 밀리진 않았지만 그 2주동안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먹을 수 있다며 살려고 억지로 먹었네요.

진통제도 처음 1알이면 충분했던 게 4알정도 되야 그나마

살만해져서 이렇게 다시 카페에 글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두 아이를 케어할 아이돌보미 신청을 했고

가까운 이웃들에게 사정을 얘기하며 급할 때 아이들을

잠시 봐달라고 부탁할 때 강한 엄마처럼 연기하느라

어찌나 마음 아픈 걸 참았던지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젠요..

앞으로 치료 잘해서 5년 10년 15년 20년 30년 그렇게

늘려갈 수 있게 평생 암과 보이지않는 눈치싸움(?)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수술 전에 이렇게 조금 힘을 내어봅니다.

제발 전이가 많지 않길 바랄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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