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3세 직장암 3기 B 환우입니다. (아산병원 복강경 수술, 항암 1차 중)
1차 항암을 나름 잘 받고 있었는데, 순간 먹는 것을 잘못 했기에
갑자기 위통증과 항문통으로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당황했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짧게 남길려고 합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카페에서 검색하시는 분들께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저의 경우는 항암 3,4일차 때 좀 힘이 없는 것 빼고는 입맛 없어도 음식을 밀어넣으며 잘 버텼어요.
화장실도 아침에 2번, 저녁에 2~3번 정도로 꾸준히 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두번이면 정말 좋겠지만, 그나마 아침과 저녁에 몰아서 가는 걸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나름 루틴이 생겨서 출근과 근무도 무리없이 하다가 갑자기 음식을 잘못 먹어서 위통증과 항문통이 왔습니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했습니다. 항문외과 외래를 잡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시간 내기도 만만치 않고
일단 당장 아프니깐 괴롭더라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고통은 익숙해지지 않고 의욕을 꺽습니다.
저는 아예 하루를 잠을 설쳤으니, 꽤 괴로웠던거 같습니다.
위통증은 따듯한 물을 많이 마시고 천천히 걸으니 하루가 지나서 괜찮아졌습니다.
항문통증은 저는 과거에 치질 진단을 받았을 때, 받은 연고가 있길래 뭔지 몰라도 좀 발라보자 하고 발랐어요.
성분도 뭔지 모르고 그냥 부드럽게 하면 덜 아프겠지하고 발랐는데, 이게 알고보니 국소마취제였더군요.
제가 발랐던 연고는 헤모렉스였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특징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며칠은 이걸 좀 쓸 생각입니다.
아마 직장암 수술 환자 분들 중에 배변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계실텐데 한번 참고해주세요.
저는 오늘부터 다시 좌욕도 열심히 하고 해서 항문 관리를 할려고 합니다. 잠시 방심했다가 치룬 댓가치고는 순간 고통이 너무 커서 역시 방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