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횟수가 예상보다 두배라 울적하네요

미스터순대
2022.04.27 12:23 | 조회 1.2k

4월 초 유방암 수술하고 배액량이 많아 배액관 조금 오래 달고 있었던거와 겨드랑이 안쪽 기타줄 같은게 생겨 아파서 팔 안올라가는거 외에 컨디션도 좋고 회복도 제법 빨리 되는듯 했습니다. 왠지모를 자신감에 항암도 패쓰 할거라 기대감이 들었어요. 지난주 수술 결과 듣는데 항암여부 알아보는 맘마프린트 결과(-0.892)가 재발 고위험으로 나왔습니다. 보험안되는 비싼 검사(385만원)가 보람 없이 슬픈 소식으로 돌아왔어요. 교수님 입에서 빼박항암이라는 말을 듣고 그래 이왕 이리 된거 암세포 이자식 이참에 완전 죽여버리자 전투력을 올렸죠.

그리고 어제 첫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보았습니다. 유방외과 교수님이 나의 병기와 상태 정도면 아마 3주간격으로 4회 정도 항암치료 할 듯 하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제 종양외과교수님이 항암 8차 이야기하시네요. 생각하고 있던거에 두 배가 되니 끓어올렸던 전투력이 금새 사그라들었습니다. 왜 8회나 해야하죠? 물으니 전 2기에 젊고, 분화도 최고, 분열지수(ki67)도 14% 이상이면 고위험인데 30%라 하네요.보통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들 호르몬이 90%인데 전 50%라 항호르몬제 효과도 일반 호르몬 양성 유방암분들에 비해 떨어질거라 해요. 교수님 하시는 말 족족 암울했어요.

케모포트도 처음 듣는 말이었는데 다음주 바로 케모포트 가슴위쪽에 심고 항암치료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진료 후 항암교육 받는데 부작용이 무시무시해 걱정이 됩니다. 개인마다 부작용 다 다르고 하니 미리부터 겁먹지 말라는데 겁이 납니다.

항암치료 기간 중 요양병원도 들어갈까 생각했으나 교수님이 권고하지 않네요. 요양병원에서 처치해주는 주사,치료 등이 우리 면역세포들만 선별해 영향을 주는게 아니고 암세포도 같이 튼튼하게 해서 항암제 효과에 대치될수 있다고요. 병원이랑 집 가깝고 보호자 있으면 굳이 가지 말라고,, 병원서 요양병원, 한방병원 등 좋아하지 않는다 익히 들었지만 직접 들으니 요양병원에 대한 생각이 좀 정리가 되었어요. 우선 집에서 부작용과 싸워보려고요. 항암 앞두고 필요한 준비물들 또 폭풍서치 들어가 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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