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급성백혈병 골수이식후 지금의 나는..

혜성처럼
2022.04.22 22:18 | 조회 3.6k

보너스로 얻은 삶같다.

더도덜도 바래지 않겠으니 이대로만 쭉 ~ 이어가게 해주세요.

기운이 없어 설거지를 하더라도 옆에 의자를 두고 쉬어가기를 반복하며 한참을 해야할 정도로 힘들었다. 거짓말 않고 진짜 내몸에 90살 노인이 들어와 있는것처럼 바닥에 주저 앉았다 일어날때면 초등생 아들에게 양팔벌려 엄마 좀 일으켜 달라고 할 정도로 모든게 혼자선 버거워, 고사리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로 전신이 쇄약해져 있었다

결국, 힘들어서 공기좋고 이식했던 병원과도 거리상 멀지않은 가평쪽 요양병원에 왔다.

코로나가 걱정됐지만 1인실에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

아직도 걸핏하면 혀에 염증이 생겨 아프고, 결막염이 오고, 입천정에 오돌토돌 물집이 생기고,

입술 물집과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경직돼 주먹쥐기가 힘들다

그래도 항암 할때에 비하면 지금의 생활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서울 본병원까지 왕복셔틀도 가능하니 좋다 이식후, 남편이 외래 통원때마다 바쁜시간 쪼개서 병원을 왔다갔다 하느라 많이 힘들었을걸 생각하니. 지금의 요양병원 생활을 앞당겨 들어올걸~ 하는 살짝 후회감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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